[리뷰] 양치 습관 잡아주는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이상우 sw@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과거 양치는 아침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그래서 많은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양치 습관을 기르기 위해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른바 '3-3-3법칙'을 강조했다. 이와 달리 현재는 '3-3-3'이 아닌 '2-2-1양치'를 권장하는 추세다.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2분 동안 양치를 하되, 하루 한 번 치실을 사용하라는 뜻이다. 여러 번 양치를 하는 것보다 한 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양치를 하다 보면 권장 양치 시간인 '2분'을 엄수하기가 어렵다. 또한 치약 때문에 상쾌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실제로 꼼꼼하게 양치가 됐는지는 치과의사가 치과위생사가 아닌 이상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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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요즘 오토타이머가 적용된 음파 전동 칫솔이 인기다. 양치를 시작한지 2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종료돼 권장 양치 시간을 엄수할 수 있는데, 그 중 몇몇 제품은 스마트 센서가 적용돼 양치가 제대로 됐는지 구강 상태를 체크하고 모바일 앱으로 보여줘 잘못된 양치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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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한 칫솔의 경우 가격대가 상당히 높아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이하 필립스 전동 칫솔)'는 필립스답지 않은 낮은 가격에 3가지 양치 모드와 3단계 진동이 제공돼 개인의 구강 상태에 맞게 세심한 치아 관리가 가능하며, 전용 앱이 지원돼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기를 수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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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디자인은 다른 음파 전동 칫솔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단부에는 칫솔모가 장착돼있고, 한 손으로 쥐기 좋은 타원형의 본체에는 양치 모드와 진동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해있다. 근래에 출시된 대다수의 음파 전동 칫솔이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자인이 다소 복잡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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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복잡하게 보이는 디자인은 굉장히 직관적이기도 하다. 상단에 있는 전원 버튼으로는 전동 칫솔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고, 중앙에 있는 '+/-'버튼으로는 진동 세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하단에 있는 원형 버튼으로는 양치 모드를 3가지로 변경할 수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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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면 엄청난 소리를 내면서 칫솔모가 분당 62,000회 회전한다. 우선 본체 하단의 원형 버튼을 눌러 기본 세정 모드인 '클린(Clean)' 모드와 미백 효과를 지닌 '화이트(White)' 모드, 강력한 세정력을 자랑하는 '딥 클린(Deep Clean)'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고, '+/-' 버튼으로 진동 세기를 조절하면 된다. 진동 세기는 '+'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한 단계씩 올라가고 '-'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한 단계씩 내려가는데, 가장 낮은 1단계로 설정해도 꽤 만족스럽게 양치를 할 수 있다. 진동이 워낙 세고 소리가 큰 편이라 1~2단계 정도가 적당하게 느껴졌고, 3단계는 약간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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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보면 필립스 전동 칫솔도 일반 전동 칫솔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전용 앱인 '필립스 소닉케어(Phillips Sonicare)' 앱과 연결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필립스 전동 칫솔을 가까이 둔 상태에서 앱을 실행하면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자동으로 칫솔이 인식돼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완료되는데, 입 냄새 제거, 잇몸 건강, 플라그 제거, 미백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치아 관리 목표를 수립하면 20일 동안 목표에 맞게 치아를 관리할 수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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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할 때는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칫솔'을 선택하고, 전동 칫솔의 전원을 켠 다음 양치를 시작하면 된다. 이때 스마트폰 화면에는 남은 양치 시간과 칫솔모의 진행방향이 표시된다. 사용자는 그저 앱의 안내에 따라 칫솔모를 윗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그리고 아랫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칫솔모가 지나간 자리는 깨끗하게 세정되면 흰색으로, 그렇지 않으면 노란색으로 표시되는데, 양치를 끝낸 후에도 양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다시 한 번 보여줘 잘못된 양치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치실과 가글, 혀 클리너 사용 여부를 질문해 사용자의 양치 습관을 세세하게 분석하고 기록하며, 관리한다.

양치를 끝내고 나면 사용자의 양치 습관이 자세하게 분석돼 앱에 나타난다. 하루에 몇 번 양치를 했는지, 한 번 양치를 할 때 몇 분 동안 했는지, 칫솔모를 움직이는 속도와 세기는 어땠는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무엇보다 양치를 하는 동안 칫솔모가 너무 빠르게 움직인다거나 칫솔모에 너무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 알림이 전송돼 사용자가 스스로 양치 습관을 고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필립스 소닉케어 플렉스케어 플래티넘 커넥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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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전동 칫솔은 위생에도 신경을 썼다. UV 살균기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돼 칫솔모만 따로 분리해 살균할 수 있으며, 칫솔모에 증식해있는 박테리아를 최대 99%까지 박멸할 수 있다. 살균을 하는 동안 UV 살균기의 오른쪽에 본체를 장착해 충전을 할 수도 있지만, 거치형 충전대가 함께 제공돼 별도로 충전을 할 수도 있다. 여기에 여행용 케이스까지 구성품으로 포함돼 여행이나 출장 중에도 휴대가 가능하다. 다만 여행용 케이스는 별도의 충전 포트가 없는 단순한 케이스에 불과해 USB 케이블을 통한 충전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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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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