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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하는법] 애플 '개러지 밴드'로 나만의 음악을 작곡하고, 벨소리로 만들어보자

남시현

[IT동아 남시현 기자] 작곡이라는 단어는 그 이름만으로도 범접하기 어려운 느낌이다. 본인의 머릿속에 떠오른 악상을 하나의 곡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가, 이 음악의 곡조를 일정한 기호로 표시할 수 있는 음악적 지식도 필수다. 하지만 컴퓨터가 등장하면서부터 작곡 역시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손으로 하나하나 그릴 필요 없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악보를 완성할 수 있는가 하면, 악보나 악기가 없어도 프로그램 상의 전자 악기를 연주해 자신만의 곡을 만들 수 있는 시대기 때문이다.

어디서나 음악을 만들고 작곡할 수 있는 앱, 애플 개러지밴드

애플 개러지밴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OS 기기 모두 서비스되는 작곡 프로그램이다.

만약 악기를 다룰 줄 알거나, 배우고 싶다. 혹은 복잡한 공부 없이 다양한 악기를 다루며 음악의 원리와 작곡의 과정을 익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애플 맥OS, iPad OS, iOS에 포함된 개러지밴드(Garage Band)를 사용해보도록 하자. 개러지밴드는 키보드(피아노, 오르간, 신시사이저), 드럼, 앰프, 현악기, 베이스, 기타, 비파나 이호 등 세계 악기 등의 악기를 터치 방식으로 구현한 애플 소프트웨어로, 작곡부터 연주까지 다양한 음악 관련 창작 기능을 수행한다.

개러지밴드는 애플 앱스토어에 개러지밴드를 검색해 다운로드할 수 있고, 용량은 약 1.5GB다. 애플 제품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악기연주 프로그램에 비해 다루기 쉽고 완성도도 높다. 또한, 개발된 지 10년 이상 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관련된 학습이나 확장 프로그램도 많다는 장점이 있다.

개러지밴드는 터치를 통해 다양한 전자 악기를 연주하는 프로그램.

연주할 악기를 선택한 다음 화면에 나타난 악기를 누르게 되면, 디지털 방식으로 음악이 재생된다. 실제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가상 악기를 통한 재현으로도 충분히 곡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마이크나 베이스를 장치와 연결해 직접 음원을 녹음할 수 있으며 최대 32개의 트랙을 연결할 수 있다. 악기 연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디지털 연주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이 프로그램만 활용해서도 충분히 작곡할 수 있다.

완성된 곡은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거나 벨소리로 지정할 수 있다.

개러지밴드가 매력적인 이유는 이를 통해 만든 음악 그 자체가 디지털 음원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악기를 연주하고, 그 곡을 음원으로 만들기 위해선 까다로운 녹음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개러지밴드는 깔끔한 디지털 음원으로 구현된다. 이미 작곡할 수준의 실력을 갖췄고, 음원을 녹음할 만큼의 환경이 아닐 경우에 적합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개러지밴드로 만든 파일은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거나 애플 장치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완성된 곡 리스트에서 해당 곡을 길게 터치하면 파일을 활용할 방법이 뜬다. 여기서 복사나 복제를 눌러 이메일이나 메신저에 첨부할 수 있고, 파일 형식으로 만들어 다른 저장 경로에 이동할 수 있다. 공유를 누르게 되면 해당 곡을 벨소리로 지정하거나 다른 작업자와 함께 만들고 있는 곡에 첨부할 수 있다.

공유 항목에서 벨소리를 선택하면, 설정의 '벨소리' 항목에 해당 곡이 저장된다.

녹음이 완료된 노래에서 공유를 누르게 되면, '노래 공유' 항목이 뜬다. 여기서 '노래'를 선택하면 저음질(64kBit/s), 보통 음질(128kBit/s), 고음질(192kBit/s), 최고 음질(256kBit/s), 애플 무손실이나 무압축 음원(AIFF, WAV)으로 저장할 수 있다. 참고로 1:1 배율의 표지 이미지와 가수, 작곡가, 앨범 이름까지 지정해서 저장할 수 있으니, 전문 음악인처럼 나만의 작곡하고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우측의 '프로젝트'를 선택하면, 한 곡을 함께 만들고 있는 다른 구성원과 만든 내용을 주고받을 수 있다. 베이스나 드럼,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를 동시에 연주하는 음악을 여러 명이서 만들 때 쓰면 된다. 중앙에 있는 '벨소리'는 아이폰 벨소리로 만드는 기능이다.

저장된 곡은 아이폰 설정 - 사운드 및 햅틱 - 벨소리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래 아이폰의 벨소리 지정 방법은 대단히 까다롭다. 해외 사용자의 경우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유료로 결제한 곡을 지정하는 것으로 끝이지만, 국내에선 아이튠즈 스토어가 서비스되고 있지 않아 아이튠즈를 통해 수동으로 30~40초 간격으로 곡을 잘라내고, ACC버전으로 변환한 다음, 아이튠즈 상에서 연결된 아이폰의 '소리' 폴더에 진입 후 ACC 버전으로 생성된 .m4R 파일을 동기화해야 한다. 아이튠즈에 친숙한 사람조차 대단히 복잡하다.

하지만 개러지밴드로 직접 작곡한 곡, 혹은 다른 사람이 만든 개러지밴드 연주 파일은 프로그램 상에서 곧바로 벨소리로 적용할 수 있다. 앞서 공유 항목에서 '벨소리'를 선택하고 나면, 아이폰의 설정, 사운드 및 햅틱 메뉴의 '벨소리'에서 직접 작곡한 곡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별개로, 개러지밴드로 창작한 곡을 벨소리가 아닌 통화 연결음(컬러링)으로 활용할 수는 없다. 통화 연결음은 스마트폰 기능이 아닌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신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통신사가 제공하는 컬러링 음원만을 넣을 수 있다.

전자 악기를 통해 만드는 나만의 작곡, 더 자세한 내용은 애플을 통해.

애플코리아를 방문하면 개러지밴드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개러지밴드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 OS가 탑재된 컴퓨터라면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로 작곡한 곡을 맥 OS로 옮겨와 수정하는 등으로 응용하면 된다. 개러지밴드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싶다면 애플스토어에서 진행되는 'Today At Apple'의 개러지밴드 강의를 신청해보자. 30분간 진행되는 강의를 통해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고 공유하며, 더 다양한 기능들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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