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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잇힝~ 이제 놀 수 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13 라이젠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기자는 인텔 코어 i7이 탑재된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을 사용하고 있다.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지만(잘 벗겨지는 삐-같은 키보드 코팅 빼고) 문제가 하나 있다. 즐거움을 거세당했기 때문이다. 별도의 그래픽 처리 장치가 없고 프로세서(중앙처리장치)에 마련된 조촐한 처리장치를 쓰다 보니까 다른 것은 몰라도 게임을 즐길 수 없다. 게임을 좋아하는 기자 입장에서는 정말 슬픈 일이다. 물론, 이럴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씽크패드를 구매하지 말았어야 했지만.

아무튼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은 분명 있다. 그런데 이걸 하려면 선택지가 별로 없다. 엄청나게 우람하고 부담스러운 게이밍 노트북 뿐이니 어디 들고 다닐 용기가 나질 않는다. 지난해 에이수스가 엄청나게 얇은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을 내놓은 적 있었다. 제피루스였던가? 문제는 가격이 400만 원에 가까워서 그렇지. 적당한 가격에 휴대도 무난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과거에는 별로 없었는데 이제 탈출구가 하나 생겼다. 레노버가 기존에 있던 아이디어패드 720s에 새 라인업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프로세서를 인텔이 아닌 AMD를 썼다는 점이다. 바로 얼마 전 투입된 라이젠 모바일(RYZEN Mobile)이 주인공.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사실 어떤 프로세서가 들어갔는지가 중요하진 않다. 이제 성능으로 말해야 할 때이니까.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13 라이젠.

솔직히 생김새는 아이디어패드 720s와 전혀 다르지 않다. 기능도 눈꼽만큼도 달라지지 않았다. 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얼마나 쓸지 궁금한 초고속 전송 단자(썬더볼트)의 유무 정도? 그래도 라이젠을 품은 이 제품은 고속 충전과 그럭저럭 빠른 자료 전송이 가능한 USB-C 단자를 달았다. 그다지 느낌이 오질 않는 고속 데이터 전송보다 충전이 더 빠르다는 특징이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

크기는 13인치로 백팩이나 크기가 적당한 가방이면 들고 다니기에 적당하고 두께도 13.6mm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무게도 1.1kg. LG전자 노트북인 그램의 파격적인 수치까지는 아니어도 우람한 물건들의 무게에 비하면 깃털 수준이다. 배터리도 ‘최대 12시간!, 24시간!’ 이랬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힘들었는지 최대 9시간 정도 제공하게 됐다. 평균 5~6시간 정도 쓸 수 있다 보면 되겠다.

프로세서가 인텔이 아니라니까 일단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AMD가 새로 내놓은 라이젠은 성능만 보면 여느 인텔 프로세서들과 견줘도 손색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론 100% 좋다고 말은 못 하겠다. 중요한 것은 이 노트북에 탑재된 AMD 프로세서에는 제법 성능이 뛰어난 그래픽 처리 프로세서(라데온 베가)를 품었다는 부분에 있다. 큼직한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게임을 적당히 즐길 수 있다. 당연히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없지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는게 어딘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720s-13 라이젠.

자, 중요한 가격을 보자. 라이젠5 2500U가 탑재된 물건이 94만 9,000원, 라이젠7 2700U를 탑재한 물건이 104만 9,000원이다. 프로세서만 다르고 구성은 동일하다. 취향껏 선택하면 되겠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추후 다른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동급 노트북을 선택하자. 이제 시작일 뿐이니까.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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