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DSLR의 귀환' 캐논, EOS 6D M2·200D 공개

강형석 redbk@itdonga.com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EOS 6D M2와 EOS 200D
출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EOS 6D M2와 EOS 200D 출시.

[IT동아 강형석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017년 6월 29일, 프라자호텔에서 신제품 및 전략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DSLR 카메라 EOS 6D 마크2(이하 EOS 6D M2), EOS 200D를 각각 공개했다. 각각 시장(풀프레임/APS-C)에서 보급기에 해당되는 두 제품은 사양에 일부 제약이 있으나 가격대비 기능의 장점을 앞세운 전략 라인업이다.

손숙희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커뮤니케이션 부장은 “우리나라 카메라 시장은 여전히 하이아마추어를 중심으로 DSLR 카메라를 선호하고 있다. 컴팩트와 보급기 기종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캐논은 EOS 5D 마크4와 EOS 800D, M6, 파워샷 G9 X 마크2 등으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급형 풀프레임 DSLR 카메라 'EOS 6D 마크2'

캐논 EOS 6D 마크2는 지난 2013년 출시된 EOS 6D의 뒤를 이은 후속 라인업이다. 기존 장점인 경량화와 무선 통신(와이파이 + GPS), 2,020만 화소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등을 더욱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화소는 늘었고 초점 성능도 더욱 개선됐다. 무선 통신도 근거리무선통신(NFC)와 블루투스를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캐논 EOS 6D M2.
캐논 EOS 6D M2.

2,62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EOS 6D M2는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DiGiC) 7과 호흡을 맞춘다. 이를 통해 감도는 ISO 100부터 4만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확장 시 ISO 50부터 10만 2,400까지 쓸 수 있다. 확장 감도는 Hi.1/Hi.2 두 단계로 제공된다. 연사는 초당 6.5매다.

초점 성능은 최근 캐논 카메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기존 11개였던 측거점은 45개로 4배 가량 증가했다. 모든 측거점은 교차 검출 방식으로 빠르고 정확히 초점을 잡아낸다. 구체적으로 최대 개방 f/8에 해당되는 렌즈를 쓰면 최대 27개의 측거점이 대응한다. 초망원 렌즈에 컨버터를 장착해도 측거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다. 포인트는 모두 EV -3의 저조도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기반 DSLR이지만 대중화를 노린 보급형이기에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과 설계가 더해졌다. 회전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무선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동영상은 기본 풀HD를 기록하지만 4K 타임랩스 기능을 더했다.

여전히 가벼운 APS-C DSLR 카메라 'EOS 200D'

EOS 100D의 뒤를 이은 EOS 200D는 무게와 크기는 커졌지만 여전히 작고 가벼운 카메라다. 화소는 2,420만으로 디직7 영상처리엔진과 호흡을 맞춰 감도 ISO 100에서 2만 5,600까지 쓸 수 있다. 연사는 초당 5매 가능하고 듀얼 픽셀 CMOS 자동초점(AF) 기술이 더해져 라이브 뷰 촬영 시에도 정확한 초점 검출을 제공한다.

캐논 EOS 200D.
캐논 EOS 200D.

APS-C 규격(35mm 필름 대비 1.6배 초점거리)의 입문형 DSLR 카메라인 EOS 200D는 사진을 시작하는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제공된다. 9가지 장면 모드는 복잡한 촬영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다룰 수 있다. 효과들은 라이브 뷰 적용 시에 실시간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촬영 후에도 필터 효과 적용이 가능한 점은 장점이다.

조작 인터페이스도 아이콘 형태로 변경됐다. 촬영 용어나 카메라 관련 용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해가 가능한 설명도 더했다. 조작 체계도 직관적인 형태로 변경했다. 기존 출시된 EOS 100D에서 호평 받았던 화이트톤 본체도 그대로 출시된다.

카메라 시장 활력 찾아줄까?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하반기 보급형 시장을 책임질 EOS 6D M2와 EOS 200D를 추가하면서 주춤했던 DSLR 카메라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EOS 5D M4를 시작으로 EOS 6D M2/EOS 200D까지 캐논은 DSLR, 미러리스, 컴팩트 등 가리지 않고 꾸준히 라인업을 확장하거나 후속작을 투입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주춤한 사이 DSLR 카메라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는 것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측
설명이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주춤한 사이 DSLR 카메라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는 것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측 설명이다.

손숙희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커뮤니케이션 부장은 “올해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하향세가 감지된다. 대신 DSLR 카메라는 안정적인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아직 전체 비중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많지만 DSLR 카메라가 활력을 찾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사진영상 문화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가치를 살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논은 현재 굿셔터 캠페인 및 플레이샷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캐논이 아닌 사진 문화 자체에 대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노력 중이다. 여기에 캐논 아카데미와 스마트렌즈 파인더 애플리케이션, 캐논 갤러리 등과 연계해 브랜드 충성도를 동시에 높여가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캐논 EOS 6D M2와 EOS 200D.
캐논 EOS 6D M2와 EOS 200D.

신제품은 7~8월 중에 출시된다. EOS 200D는 7월 말, EOS 6D M2는 8월 초에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격은 EOS 200D만 정해지지 않은 상태고, EOS 6D M2는 229만 5,000원에 책정됐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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