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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마트폰 대선, LG전자 G6 '조기 출마' 승부수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대선정국은 정치권만의 이슈가 아니다. 2017년의 '스마트폰 대선'도 본격적으로 열렸다. 오늘(10일), LG전자의 플래그십급 제품인 'G6'가 첫 테이프를 끊으며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

LG전자 G6

LG G6는 작년에 출시된 G5의 후속 모델이지만, 제품의 디자인이나 부가기능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전작과 차이점이 많다. G5는 스마트폰 자체 보다는 모듈형 주변기기의 교체에 따른 다채로움을 강조한 반면, G6는 스마트폰 자체에 집중했다.

영상, 음향적 품질 면에서 차별화 강조, 방수기능도 탑재

특히 시각, 청각적 측면에서 차별화 하고자 노력했다. G6의 화면은 18:9 비율과 5.7인치의 크기, 2880x1440(QHD+급)의 해상도를 갖춘 이른바 '풀비전'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dhk 같은 기존 스마트폰(16:9 비율, 5.1 인치, 2560x1440 해상도)에 비해 넓고 길며, 더 정밀도가 높은 고화질을 강조하는 동시에, 화면 상하의 둘러싼 베젤의 면적을 최소화해 폰 자체의 부피 증가는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동영상 촬영하며 24비트 고음질 녹음 가능

오디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하이파이 쿼드 댁(DAC: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음향으로 변환하는 장치)을 탑재, 특히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때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번들용 이어폰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음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쿼드비트3' 이어폰이 동봉된다. 재생 기능 외에 녹음 기능도 강화, 24bit 수준의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G5와 V20에서 주목 받았던 듀얼 렌즈 기반 광각 카메라도 개선되었다. 기존 제품의 후면 듀얼 렌즈는 일반각용(1600만 화소)과 광각용(800만 화소)의 화소가 각각 달라 모드 전환 시에 잠깐의 끊김이 발생하고, 광각 촬영 시에 다소의 화질저하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G6는 양쪽 모두 동일한 1300만 화소를 탑재, 활용도를 높였다. 최대 125도의 넓은 화각으로 촬영이 가능해 풍경 촬영에 유리하다. 또한 전면 카메라 역시 최대 100도의 광각 촬영이 가능하며, 피부톤 조정 및 각종 필터 효과를 갖춰 만족스러운 셀카를 찍을 수 있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 탑재

G 시리즈 최초로 방수 기능도 탑재했다. G6에 탑재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은 1.5미터 깊이의 물 속에서 30분 동안 견딜 수 있으며, 먼지 유입도 차단한다. 방수 기능을 충실히 하기 위해 배터리 분리/교체 기능이 제외된 것은 아쉽지만, 배터리의 용량 자체는 3,300mAh로 큰 편으로, 연속 통화 약 17시간, 연속대기 역 130시간 동안 재충전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는 ‘퀵차지 3.0’ 기술도 지원한다.

수치적인 '퍼포먼스' 보다는 체감적인 '퀄리티'로 승부하는 LG G6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 메모리는 DDR4 4GB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821은 G5 및 V20에 탑재되었던 스냅드래곤 820의 개량형이다. 작년 말에 발표된 스냅드래곤 835가 탑재되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스냅드래곤 821 역시 전작대비 성능이 개선된 점은 분명하며, 안정성 면에서는 이미 검증된 AP이기에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생각 이상으로 높을 것이라고 LG전자는 강조하고 있다.

2017년 스마트폰 대선시즌을 맞아 가장 먼저 도전장을 던진 LG전자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수치적인 '퍼포먼스(성능)' 보다는 체감할 수 있는 '퀼리티(품질)'를 강조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기존의 '기득권' 세력인 삼성전자나 애플 등에 대항하겠다는 것이 LG전자의 '대선 전략'이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총 8만대 이상, 하루 평균 1만대 수준의 예약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G6가 역대 G 시리즈 중에 가장 많이 팔린 G3의 판매량(530만대)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도 가져볼 만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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