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타임라인 방식의 작업 도구 제공한다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유나이트LA 2016에서 콘솔, 모바일, VR/AR 개발 시 향상된 그래픽과 성능, 제작 도구 및 기능을 공개했다.

유니티 존 리치텔로 CEO는 "그래픽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핵심으로, 오늘 업데이트는 유니티 개발자에게 어떠한 플랫폼상에서라도 압도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며, "에디터VR(EditorVR)과 타임라인(Timeline)과 같은 새로운 툴을 통해, 유니티는 앞으로도 계속 이 시대 창작자들을 위한 난제 해결, 성공 도모,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작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 에디터
유니티 에디터

유니티는 최신 기기를 개발자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GPU 인스턴싱(GPU instancing) 기반의 iOS와 맥OS용 메탈 API(Metal API)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단, 네이티브 쉐이더(native shaders)는 유니티 5.5와 컴퓨트(Compute)에서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플랫폼 상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30~60%의 성능 향상을 보인 바 있는 개선된 벌칸(Vulkan) 지원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프리뷰 빌드(preview builds)에 관심 있는 개발자는 유니티 공식 웹사이트(http://unity3d.com/experiment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니티 개발 플랫폼의 핵심인 유니티 에디터(Unity Editor)는 타임라인을 도입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타임라인의 트랙 기반 시퀀싱 툴(track-based sequencing tool)은 마우스를 이용해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 음향, 이벤트, 영상 등을 연출할 수 있다. 이로써 작업자는 코딩이 아닌, 스토리텔링과 영상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가상 현실 및 증강현실(VR/AR)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와 기능들도 소개됐다. 동영상 재생은 360도 동영상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특히 VR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유니티는 새로운 동영상 플레이어를 공개했다.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성능향상에 주력한 결과, 이 동영상 플레이어는 4K 동영상과 끊김 없이 렌더링되는 360도 동영상을 훨씬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다.

유니티는 에디터VR 저작 툴(EditorVR authoring tool)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며, 오는 12월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일 패키지는 완벽히 오픈 소스로 공개되며, 오픈 API 지원으로 개인 용도에 맞춰 손쉽게 확장, 적용, 그리고 커스터마이징 또한 가능하다.

구글은 자사의 VR 플랫폼인 데이드림에 대한 유니티 지원과 관련하여, 현재 기술 프리뷰 단계인 네이티브 유니티 통합(native Unity integration) 작업이 유니티 5.6 버전부터 완벽히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드림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새로운 앱이나 기존 제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긴밀히 연관된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인다. 플레이스토어는 VR과 호환이 가능해, VR 내에서 즉각적인 검색과 구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데이드림은 출시와 동시에 인앱 결제(IAP)를 지원함으로써 유료와 무료 개발자 모두 데이드림 경험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유니티는 최신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배포를 위한 전문기업 오토이(Otoy)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유니티와 옥테인 렌더(Octane Render)의 모든 기능이 통합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옥테인 렌더는 유니티의 게임 컷 장면, 360 동영상, VR, TV, 영화, 동영상 등의 최적화된 결과물을 위해 에셋을 오프라인으로 렌더링함으로써 유니티의 실시간 프로세싱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티는 유니티 팬은 물론, 게임 개발자, VR/AR 제작자 등을 위한 업계 최초의 재능 시장인 ‘유니티 커넥트(Unity Connect) 베타 버전을 발표했다. 무료 포트폴리오 툴과 강력한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유니티 커넥트는 개발자들이 자신의 작품이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돕는다. 게시판 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회원들은 단기 프로젝트를 위한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거나,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쌓는 동시에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구인자들도 탁월한 유니티 실력을 가진 개발자를 찾기 위한 구인 게시글을 올릴 수 있다. 오픈 베타 테스트에 참가하고자 한다면 유니티 커넥트 공식 웹페이지(http://connect.unity.com)를 통해 가능하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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