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365를 활용한 스마트워크] 5. 워킹맘을 위한 스마트워크
[IT동아 강일용 기자] 한국 사회에서 육아와 일은 양립하기 매우 어렵다. 많은 '워킹맘(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이 육아와 일, 둘 중 하나를 택하길 강요받고 있다. 육아를 택하면 회사의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눈총만 받으면 다행이다. 결혼 또는 임신만 해도 퇴직, 진급 불가 등의 불이익을 주는 전근대적인 회사도 존재한다. 결국 많은 여성이 자녀를 위해 자신의 경력(커리어)을 포기하고 전업 주부의 길을 걷고 만다. 자녀가 크고난 후 다시 직장을 알아보려 해도 경력 단절 때문에 재취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출산율 저하와 여성의 경력 단절이 워킹맘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발생한다.
기업의 시스템도 워킹맘을 힘들게 한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일이 있을 경우 추가로 야근. 대한민국 기업 근태 방식의 표준이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야하는 워킹맘과는 잘 맞지 않는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야 출산휴가와 친정부모 및 시부모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 보낼 때가 오면 결국 문제가 발생한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다고 가정해보자. 거의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9시 30분 정도부터 아이를 맡아주기 시작해 5시 반에 돌려보내고 있다. 9시까지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워킹맘 입장에선 죽었다 깨어나도 시간을 맞출 수 없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아이를 맡아주는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이라는 것도 있지만, 모든 곳에 적용된 것도 아닌데다가 아이를 타인에게 오래 맡겨두는 것도 불안한 일이다.
<워킹맘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면 워킹맘도 기업의 시스템을 지키면서 육아를 할 수 있다. 기업이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고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면 사회에 공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흙 속 진주처럼 묻혀있는 워킹맘 속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워크를 전면 도입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강윤영 부장의 사례를 통해 기업이 워킹맘을 품을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자.
스마트워크 OK = 경력단절 NO
강윤영 부장은 직장 생활 12년차의 워킹맘이다. 9년 전 결혼했고, 5년 전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중간 경력 단절 없이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고 있다. 결혼과 육아가 그녀의 경력을 방해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계발에 대한 본인의 욕심, 맞벌이가 가져다 주는 경제적 이득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한국MS가 워킹맘이 성립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크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한국MS는 오피스365, 다이나믹스CRM/ERP 등의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시스템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를 적용했다.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의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는, 직원들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빨리 업무를 끝내고 각자의 개인 생활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적, 문화적 환경을 갖추는 것이고, 두번째는 최대한 협업할 수 있도록 협업 공간을 최대한 많이 근처에 만드는 것이다. 강 부장은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의 덕을 톡톡히 봤다.
강 부장은 오전 10시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한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겼다가 다시 데리고 집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근무 시간이 남들보다 적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일은 전혀 없다. 자신의 일만 철저히 하면, 근태에 관한 것은 자유로운 것이 한국MS의 문화이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일반적인 회사라면 상사에게 보고하고, 반차나 연차를 사용한 후 문제를 해결하러 가야한다. 연차라도 낼 수 있으면 다행이다. 이마저도 불가능한 회사가 많다. 강 부장은 그러지 않는다.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고 매니저에게 상황을 보고한 후 문제를 해결하러 간다.
물론 남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도록, 혹은 앞서나갈 수 있도록 노력은 해야한다. 노력은 주로 자녀가 잠든 9시 이후에 진행된다. 2시간 정도 회사에서 마무리하지 못했던 업무를 처리한다. 가끔 해외 본사의 담당자들과 미팅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일찍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 스카이프를 활용해 영상 미팅을 진행한다(시차 때문이다). 강 부장도 8시간을 일한다. 회사에 앉아 있는 시간 만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의 전부는 아니다. 스마트워크를 활용해 근무 시간만 자유롭게 조절해주면 워킹맘도 얼마든지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제 강 부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자.
워킹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이를 보면서 일도 하는 여성이다. 직장인으로서 해야할 일을 모두 소화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일까지 잘해내야 한다. 기존에는 한 가지만 집중하면 되었는데, 이제 둘 다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워킹맘으로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어린 자녀를 양육하려면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회사, 친정부모, 외부인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결국엔 내가 나서야 해결되는 일이 많다. 때문에 회사에서 뒤쳐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일을 못한다' 같은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 일과 자녀 양육이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조절이 잘 안된다."
워킹맘을 하는데 스마트워크가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요?
"큰 도움이 되었다. 스마트워크가 없었다면 결국 둘 중 하나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스마트워크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시스템과 도구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다행히 한국MS는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라는 시스템과 오피스365라는 도구가 함께 갖춰져 있었다."
<한국MS 스마트워크 공간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
오피스365가 스마트워크를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나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단 외근이나 자택 근무 도중에도 스카이프를 이용해 미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거창하게 팀원이 모두 모일 필요가 없었고, 본사와 아태지역 담당자들과 손쉽게 미팅할 수 있었다. MS의 파트너들에게 정보를 공유해야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했다. 워킹맘 입장에서 아이 때문에 집을 오래 비우기 힘든데, 스카이프가 거리의 제약 없이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줘 편리했다."
"아웃룩을 이용한 팀원간 통합 일정 관리도 도움이 되었다. 매니저가 팀원의 일정을 짜고 이를 팀원끼리 공유하는 아웃룩에 입력하면 일주일, 한 달 동안 내가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일과 양육을 함께 하면서 정신없이 바빴지만, 모든 일을 실수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스마트워크가 워킹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기업이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면 워킹맘의 문제 상당수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유리 천장과 경력 단절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육아 때문에 일에 집중하지 못해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니 승진에서 배제되거나,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 나중에 다시 일하려 해도 과거의 노하우와 경험 상당수가 사라져서 재취업이 어렵다."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면 워킹맘도 일반 직원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일반 직원 못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으니 기업 입장에서도 새 직원을 찾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정부도 워킹맘과 경력 단절 여성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생색내지 말고 기업이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도록 지원하는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땜질을 하지 말고, 왜 문제가 발생하는지 파악한 후 근본적인 처방을 내려야 한다."
"특히 스마트워크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워킹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다. 많은 중소기업이 워킹맘의 이탈과 인력 충원 문제로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그 타격은 대기업보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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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