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기업 클라우드 도입, 필요가 아닌 필수"

이상우 lswoo@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오늘날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성능과 휴대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사무실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충분히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수준이 됐다. 이른바 '비즈니스 모빌리티' 시대다. 직원은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기기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으며, 기업은 이런 효율성 제고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업무 방식이 가져온 골칫거리도 있다. 모든 IT기기가 사내에 있던 과거와 달리, 직원 개인이 장비를 휴대하기 때문에 기업이 이를 관리하기 어려워진 점이다. 업무용 솔루션 업데이트나 보안 점검 등을 위해 휴대용 기기를 수거해 일일이 작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각 기기의 운영체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 운영체제에 맞는 관리 솔루션도 필요하다.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몇 년 전부터 클라우드와 가상화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VM웨어 코리아 유재성 새장
VM웨어 코리아 유재성 새장

VM웨어코리아 유재성 사장은 "클라우드와 모바일이 대세가 됐지만, 지금까지 구축해온 하드웨어 장비나 이 하드웨어에 맞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때문에 클라우드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이 많다"며, "VM웨어가 제안하는 모토는 '원 클라우드, 애니 애플리케이션, 애니 디바이스'로, 가상화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하고 기기나 운영체제에 관계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VM웨어가 내놓은 워크스페이스 원(Workspace One)은 가상 업무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용 솔루션이다.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기나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배포/관리할 수 있으며, 기업 IT 관리자의 도움 없이 직원 혼자서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관리 부서의 권한 설정만으로 각 직원의 보안 등급에 따른 접근 제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안성 역시 높다.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

직원은 워크스페이스 원 통합 포탈에 접속해 간단한 인증만으로 자신의 기기에 필요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가상 컴퓨팅 환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기 종류나 운영체제와 관계 없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IT 관리자는 각 직원의 등급에 맞게 내려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한 보안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이 통합 포탈에 접속하는 기기, 접속 장소 등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제한해 회사 외부에서는 보안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할 수도 있다.

IT 부서 입장에서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버전을 개인용 기기를 수거하지 않고도 서버에 올리는 것만으로 실시간으로 배포할 수 있다. 또한, 회사 보안 정책에 따라 직원별로 설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제한을 둬, 보안 및 관리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

워크스페이스 원은 이메일, 캘린더, 주소록, 문서관리, 채팅 등 소셜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직원은 이를 활용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업무와 연동할 수 있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에버노트, 지메일, 야후 등의 웹 애플리케이션과 호환할 수도 있다.

VM웨어는 이번 워크스페이스 원 발표와 함께 편의성, 보안성, 속도 확장성이 향상된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호라이즌7과 호라이즌에어를 발표했다. 이전 버전인 호라이즌6와 달리 블래스트 익스트림이라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적용해 통신 속도를 크게 높여, 가상 머신 사용 시 지연 현상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토콜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 가상 머신 접속 시 배터리 소모량도 줄였다.

호라이즌에어 하이브리드 모드는 VM웨어의 새로운 클라우드 스케일 아키텍처로, 이종 클라우드간의 통합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이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을 앞당길 수 있으며, 사업 계획에 따라 유용하게 운영할 수 있다.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함께 필요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를 추가할 수 있으며, 이를 기존 클라우드에 통합하는 것도 간편하다.

VM웨어코리아 유재성 사장은 "클라우드는 총소유비용 감소와 업무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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