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PC는 우리가 직접] (6) PC에 필요한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

이상우 lswoo@itdonga.com

이 캠페인은 일상의 중요한 디지털 기기인 PC를 직접 조립, 설정, 관리해보는 기획연재를 통해, PC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냄과 동시에 실제로 활용 가능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집 PC는 우리가 직접' 캠페인은 국내 대표 컴퓨터 쇼핑몰, 컴퓨존(www.compuzone.co.kr)과 함께 합니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이제 윈도 설치까지 끝났으니 컴퓨터 쓸 수 있는 거지(윈도를 설치해보자 - http://it.donga.com/21749/)?"
"응. 이대로도 쓸 수 있지만, 사실 중요한 작업이 하나 더 있어.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거야."
"드라이버를?"
"응."
"설치해???"

드라이버 설치
드라이버 설치

<이 드라이버가 아니다...>

"그 드라이버가 아니라… 장치 드라이버라는 것이 있어. 컴퓨터에 설치된 하드웨어가 운영체제에서 올바르게 작동하도록 중간에서 조율해주는 프로그램이야."
"컴퓨터에 설치된 하드웨어라면 마우스랑 키보드 말하는 거야?"
"맞아. 그리고 더 있어. 우리가 장착한 메인보드에도 수많은 하드웨어가 있어. 그래픽 카드는 물론, 메인보드에 내장된 랜 카드나, 사운드 카드 등도 전부 하드웨어야."

PC 후면 입출력 포트
PC 후면 입출력 포트

"그러니까 인터넷 포트랑 오디오 포트 같은 것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한다는 말이지?"
"응. 사실 윈도 8.1 이후에는 여러 필수 드라이버가 운영체제에 내장된 경우가 많아. 그래서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이나 화면 출력 같은 필수 기능을 운영체제를 설치하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하지만 최신 부품일 경우 운영체제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그리고 윈도 7 이하의 운영체제라면 드라이버를 직접 설치해야지. 아니면 화면 해상도를 조절할 수 없거나, 스피커를 꽂았을 때 소리가 나지 않거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어."

시스템 속성
시스템 속성

<내 컴퓨터 아이콘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속성 버튼을 누르면 사진과 같은 창이 나타난다(단축키는 윈도 버튼 + Pause). 여기서 장치 관리자를 택하면 설치된 하드웨어를 확인할 수 있다>

장치 관리자
장치 관리자

<하드웨어 목록에서 느낌표나 물음표로 나타난 장치는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해당 하드웨어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를 재설치해야 한다>

"그러면 드라이버 설치 파일은 어디서 구해? 인터넷에서 내려받나?"
"보통 메인보드를 구매하면 CD가 동봉돼 있는데, 여기에 필수 드라이버가 들어있어. 이 CD에는 각종 드라이버는 물론, 몇 가지 소프트웨어, 메인보드 사용 설명서 등이 들어있으니, 버리지 말고 잘 보관해야 해."

드라이버 설치 디스크
드라이버 설치 디스크

"그런데 CD를 읽는 장치가 없으면 어떻게 해?"
"그런 경우라면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해당 메인보드용 드라이버 파일을 내려받아야지."
"인터넷도 안 되는데 어떻게 접속해..."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

"그건 어쩔 수 없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다른 컴퓨터를 사용하는 수밖에. 그래서 컴퓨터 조립을 많이 해본 사람은 랜 카드 드라이버를 잡아주는 소프트웨어를 USB 메모리 같은 외부 저장장치에 담아서 보관하기도 해. 일단 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하면 각종 드라이버를 쉽게 내려받을 수 있으니까. 대표적인 것으로는 '3DP NET'이 있어(참고기사: http://it.donga.com/16640/)."

"드라이버를 설치가 끝났으면 이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지."
"어떤 게 필요해?"
"음… 일단 백신 소프트웨어가 필요해. 컴퓨터에 바이러스 같은 악성 프로그램을 잡아주는 소프트웨어야. 쉽게 말해 컴퓨터가 해킹당하는 것을 막는 '최소한'의 보호수단이지. 요즘 백신 소프트웨어는 필요 없는 파일을 지워주거나 메모리 사용량을 최적화해주는 기능도 포함돼 있어서 편리해졌어."

"백신은 어떤 것을 써야 해?"
"사실 많은 제조사가 개인 사용자에 한해서 백신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해. V3 라이트나 알약 같은 것이 대표적인 국내 소프트웨어고, 해외에서 만든 것은 코모도 안티바이러스, 어배스트 프리 안티바이러스 등이 있어. 백신은 설치하는 것보다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해. 실시간 감시 기능을 켜야 악성 프로그램이 침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유행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어(참고기사: http://it.donga.com/14987/)."

다양한 무료 백신
다양한 무료 백신

"압축 해제 소프트웨어도 있으면 좋아. 보통 인터넷으로 파일을 주고받을 때는 파일 개수를 줄이기 위해서 파일을 하나로 묶어주는 '압축' 작업을 하거든. 이런 압축 파일을 윈도 운영체제 자체적으로도 풀 수는 있지만, 성능이 떨어져. 그리고 해제할 수 있는 파일 형식도 ZIP이나 RAR 정도로 제한적이야. 무료로 쓸 수 있는 압축 해제 소프트웨어는 알집이나 반디집 등이 대표적이고, 해외에서 많이 사용하는 7-zip도 유명해(참고기사: http://it.donga.com/14988/)"

"과거에는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 포함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주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웹 브라우저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사람도 늘어났어. 어떤 브라우저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붙여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또 어떤 브라우저는 웹 페이지를 표시하는 속도도 조금씩 차이가 있거든. 대표적인 웹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등이 있고, 국내 기업이 내놓은 스윙 브라우저라는 것도 있어."

다양한 웹 브라우저
다양한 웹 브라우저

"이밖에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사진을 보려면 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지. 물론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 탑재된 소프트웨어도 있지만, 이보다 더 많고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거든. 동영상 플레이어를 예로 들면 '자막 파일 지원'이 대표적이지.

PC영화관, 동영상 플레이어 - http://it.donga.com/15212/
오디오 플레이어, 뭘 써볼까? - http://it.donga.com/15236/
귀 튜닝 원하는 그대, 이런 오디오 플레이어는? - http://it.donga.com/18992/

"우와… 설치해야 할 소프트웨어가 왜 이렇게 많아? 만약에 컴퓨터가 이상해져서 윈도를 다시 설치하면 이런 것들을 다시 새로 설치해야 하잖아…?"
"그래. 귀찮지만 컴퓨터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 모두 필요한 것들이니까. 그런데 '복원 이미지'라는 것을 만들어놓으면 윈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각종 소프트웨어랑 드라이버를 설치해놓은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음주에는 복원 이미지 만드는 방법과 컴퓨터 복원/초기화 방법을 알아보자."

*이어지는 기사 '문제가 생긴 PC, 복원 방법은? - http://it.donga.com/21925/'에서는 복원 시점 지정 및 복구 방법을 소개합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구글과 IT동아가 함께하는 안드로이드 강의실을 소개합니다 - http://onoffmix.com/event/49682
윈도우10의 모든 것, 가장 먼저 알아보세요 - http://onoffmix.com/event/49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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