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15년 1분기 국내 PC 시장 수요는 줄었지만 안정기 접어들어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6월 24일,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kr.idc.asia)가 실시한 최근 국내 PC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54만 대로 전년 동기(162만 대) 대비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IDC는 감소폭은 2014년 3분기 마이너스 12.6%를 기록한 이후 한자리수로 낮아지고 있으며, 전년 동기 윈도XP 마이그레이션에 의한 대규모 교체 수요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서서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PC 시장 제품별 출하량, 2014년 1분기- 2015년 1분기
(천대)
국내 PC 시장 제품별 출하량, 2014년 1분기- 2015년 1분기 (천대)

시장별 출하량은 가정 99만 대, 공공 및 교육 15만 대, 기업 39만 대로 가정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공공 및 교육, 기업은 각각 25%, 8.1% 감소해 전년 동기 윈도XP 마이그레이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데스크탑PC와 노트북은 각각 65만 대, 88만 대 출하되어 전년 대비 데스크탑PC는 16.3% 감소, 노트북은 4.5% 증가했다. IDC가 정의하는 두께 21mm 이하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40만 대 출하해 전체 노트북 내 45.7%의 비중을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 울트라슬림 노트북 비중 24.8%와 비교하면 국내에서 모바일 컴퓨팅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다. 스크린 사이즈도 초기에는 13인치형과 15인치형 위주였으나, 현재는 11인치형부터 15인치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사용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급 제품까지 출시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전세계 vs 국내 울트라슬림 노트북 비중, 2014년 1분기- 2015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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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vs 국내 울트라슬림 노트북 비중, 2014년 1분기- 2015년 1분기 (%)

전체 데스크탑PC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올인원 데스크탑PC는 10만 대 출하되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해 데스크톱PC 내 비중도 15.4%를 차지했다. 21인치형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을 탑재해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그 외 24인치형 이상 제품도 해상도, 사양, 편의성, 디자인을 개선해 비중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한국IDC는 커머셜 시장의 올인원 데스크탑PC 도입은 2% 이하로 시장 성장을 위해서 기업 내 올인원 활용법에 대한 제안 및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국IDC의 권상준 수석연구원은 "과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등장은 PC 수요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현재는 각 기기 간 (사용성 및 활용성 등이) 상호 연결되기 때문에 수요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국내 PC 시장은 이미 포화되어 교체 수요의 의존도가 크지만, 울트라슬림 노트북, 올인원 데스크탑PC,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 등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등이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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