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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앱] 직장인 즐겨 쓰던 메신저 마이피플 종료, 그 대안은 '토스랩 잔디'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직장인 A씨는 메신저 서비스로 골치를 앓고 있다. 오는 6월 30일이면 다음 마이피플 서비스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다양한 메신저 서비스가 있는데 무엇이 고민이냐 묻는 지인들도 있다. 문제는 기능이다. 파일 전송이나 메모장 기능 등이 탄탄하던 마이피플에 비해 개인 성향이 강한 이들 메신저들을 직장에서 쓰기에 기능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 그 역시 카카오톡, 라인을 친구나 가까운 직장 동료들과 대화할 때에만 쓸 뿐 직장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연히 그의 눈에 띈 메신저가 있었으니, 바로 토스랩의 '잔디'였다.

최근 마이피플 서비스 종료 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장인들의 고뇌가 깊어지고 있다. 그 동안 직장 내에서 요긴하게 쓰였던 메신저 하나가 사라질 운명을 맞아서다. 문서를 전송한다거나 메모, 대화내역 검색, 메일 연동 등 부가 기능이 타 메신저 대비 뛰어나 마이피플을 활용하는 곳이 존재했는데, 그들이 모두 갈 곳을 잃게 될 처지다.

토스랩 잔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금씩 조명 받고 있는 업무용 메신저가 있다. 토스랩의 잔디가 그 주인공. 클라우드 기반 웹 서비스인 잔디는 현재 시험 서비스 중이지만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 각 장치에서 언제 어디서나 직장 내 동료와 부서 내 소통이 가능하다.

편하고 빠른 검색 기능을 품다

메신저로 대화를 하다 보면 내가 언제 어떤 대화를 했는지, 상대방이 어떤 문자를 보냈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검색을 지원하면 편하게 찾을 수 있다. 잔디는 대화 내용은 물론 파일까지 검색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잔디의 검색 기능

먼저 파일 검색은 소속된 토픽이나 일대일 메시지 창 내에서 제공된다. 파일이 공유된 곳과 파일을 올린 사람, 파일 종류 등 3가지 필터로 원하는 내용 검색이 가능하다. 이 필터와 함께 파일의 이름을 입력하면 원하는 자료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화 내용도 파일 검색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색하면 된다. 검색 결과에 표시된 메시지를 터치하거나 클릭하면 대화가 진행됐던 시점으로 바로 이동한다. 내가 어떤 내용으로 누구와 대화를 했는지, 전후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를 파악하도록 했다. 대화 내용과 함께 대화의 흐름까지 이해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공개/비공개' 필요에 따라 생성하는 채팅방

직장 내 팀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가끔 특정 주제나 이슈, 별도로 진행하는 업무와 관련한 대화방을 개설하게 된다. 그런데 대다수 메신저는 그룹 채팅방이 노출되고 그곳에 친구나 관련자를 초대해 대화하는 형식을 취한다. 잔디는 이런 부분과 다소 다른 형태를 띄지만 더 빠른 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

자유롭개 공개/비공개 토픽을 생성 가능하다

잔디에서는 단체 채팅방을 '토픽'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놓았다. 사용자는 이 토픽을 공개/비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공개하면 그룹 전체가 참여 가능해지고 토픽 안에 있는 사람들 사이로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하지만 비공개 설정을 하면 해당 토픽에는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다. 폐쇄적인 환경이 되기 때문에 해당 비공개 토픽에 맞는 인원이나 부서, 프로젝트 관련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에 좋은 공간이 생성되는 것. 필요한 주제에 맞춰 토픽을 만들고, 그 안에서 공개/비공개 여부를 결정하면서 편하게 그룹 및 개인간 소통이 쉬워질 것이다.

팀 설정과 전환도 쉽고 빠르다. 잔디는 여러 팀을 생성해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신과 연계된 협력업체나 팀 등 외부와 간단히 소통할 수 있다. 단지 클릭 몇 번만 하면 끝이다.

토픽 및 친구 즐겨찾기 기능

이렇게 진행되는 토픽 내 대화 중에는 중요도가 나뉘게 된다. 사용자는 자주 이용하는 토픽이나 친구(또는 직장 동료)를 즐겨찾기 등록해 잘 보이는 곳에 노출할 수 있다. 일반 메신저는 최근 대화한 방을 상단에 놓게 된다. 자주 쓰는 방이더라도 다른 대화를 진행하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내려가는 상황이 생긴다.

잔디의 즐겨찾기 설정은 사용자가 항상 자주 보는 토픽과 동료간 일대일 대화 창을 항상 최상단에 노출하도록 고정된다.

자유로운 파일 공유와 피드백 지원

메신저에서 파일 공유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됐다. 사진이나 음악, 영상 등을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한 문서를 전달할 때도 있다. 메일을 주고 받는 것 보다 메신저가 더 빠르고 간편한 것이 이유다. 파일을 전송하면서 관련 대화를 나누거나 기타 다른 내용으로 대화하는 등 실시간 소통도 가능한게 매력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과거 마이피플은 파일 전송 1회 기준으로 최대 100개, 4GB 용량까지 전송 가능했다.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부터 오피스 파일에 이르기까지 지원 파일 포맷도 다양했다. 잔디는 파일 전송 수에 제한이 없는 대신 아직 전송 가능한 용량이 100MB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시험 테스트 중이기에 실제 상용화 단계에서는 용량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다

이 외에 잔디는 메신저 내부에서 파일을 전송할 수 있지만, 외부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부분 메신저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피플도 그러했다. 다음 메일이나 카페로 연결되는 바로가기 기능이 있었지만 외부 연결 통로 정도라고 보는게 이해가 빠르겠다. 반면, 잔디는 드롭박스와 구글 드라이브를 지원한다. 외부에서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사용자는 외부 서비스에 있는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서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파일 미리보기 기능

아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지원하는 기능이지만 파일을 미리 보는 기능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이나 PDF, 이미지 파일 등은 별도의 갤러리로 연결되지 않고 대화하면서 즉시 미리 볼 수 있도록 했다.

직장인들이여 소통때문에 걱정하지 마시라!

업무용 메신저를 찾기란 쉽지 않다. 국내 서비스 중인 메신저들 대부분이 개인대 개인, 소규모 그룹 위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이를 가지고 다양한 업무를 보기에는 한계가 따를 수 있다. 대량의 문서나 기타 파일들을 주고 받거나 외부의 파일을 즉시 내려 받도록 노출해 주는 등 공유관련 작업 또는 업무 관련 인원간 소통을 위한 기능이 충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업무용 메신저는 그에 맞는 기능을 품어 제공해야 그 가치가 있다. 잔디는 직장인의 내부 소통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메신저로 충분한 기능을 갖췄다. PC와 모바일 모두 준비되어 언제든 관련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대만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 가능하다.

보안에 대한 준비도 탄탄하다. 잔디의 모든 데이터는 어떤 저장장치에 저장되지 않는 세션 키를 쓰는 기술 '완전 순방향 비밀성(PFS - Perfect Forward Secrecy)'을 바탕으로 AES 256비트 SSL/TLS 암호화를 적용했다. 또한 데이터는 높은 보안 수준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아마존 웹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개인 또는 그룹 대화가 오고 가는 메신저에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하는 셈이다.

이제 7월이면 또 다른 메신저 하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직장인에게 더 알맞은 메신저 '잔디'가 있으니 말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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