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4)
[샌프란시스코=IT동아 강일용 기자]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15가 2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렸다. 늘 그랬듯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구글 서비스 사용자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소식이 한가득 들려왔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M',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는 '구글 포토스', 직원 2명이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구글의 주력 가상현실 프로젝트가 된 '카드보드'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새벽에 졸린 눈을 비비며 들은 사용자도 많겠지만, 이제 막 정보를 접한 사용자가 더 많을 것이다. 듣는 것은 영어라도 보는 것은 한국어로 하는 편이 좋다. 사용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구글 I/O 2015 키노트(핵심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된 내용을 모두 번역했다. 정보를 공유해준 구글코리아 관계자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 참고기사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1) - http://it.donga.com/21330/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2) - http://it.donga.com/21336/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3) - http://it.donga.com/21337/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 http://it.donga.com/21339/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6) - http://it.donga.com/21340/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구글 나우 이제 더 잘 알아듣는다
"구글의 목표는 전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이를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질문을 하면 바로 답을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 기계 학습(머신 러닝)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연어(구어체)로 묻는 질문을 이해하고 바로 답을 제공해야 한다."
"Deep Neural Networks(뇌신경망을 모방해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슈퍼 컴퓨팅 기술)를 통해 답을 찾아내야 한다. 1차적으로 선, 모서리, 그림자, 모양 등을 인식하고 2차적으로 귀, 다리, 손과 같은 것을 인식하고 마지막으로 전체 이미지를 인식하는 식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음성 인식 정확도를 많이 개선할 수 있었다.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는 비율을 8%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사용자들이 묻기 전에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량을 계산해 떠나야할 시간을 알려주고, 어떤 항공기를 예약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누군가 '지난번에 메일 보냈던 장소에서 보자'고 메일을 보내면 과거엔 메일을 열고 그 장소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 구글 나우를 통해 바로 그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모바일 시대에 맞춰 어떻게 해야 사용자를 더 잘 보조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그 결과 사용자를 돕기 위해 1) 의도(context)를 이해하고 2) 답을 제시하고 3)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글은 자연어 엔진을 개발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왔다. 콘텍스트 엔진에 1억 개 이상의 장소를 등록해 사용자의 의도를 더 빠르게 파악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했으면 이제 답을 제시할 차례다. 10억개 이상의 데이터가 등록된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를 통해 사용자에게 답을 제시한다. 1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해 구글 나우가 앱에서 바로 정보를 가져오거나 앱이 어떤 반응을 보이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다."
"구글은 사용자가 전화로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나우온탭(Now on Tap)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M부터 적용된다."
<구글 아파르나 첸나프라가다 구글 나우 관리자>
"음악을 듣다가도 바로 해당 음악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Skrillex의 음악을 듣다가 '이 음악을 부른 사람은 누구야'라고 구글 나우에 물어보면 그의 본명을 바로 찾아준다."
"메일을 보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홈버튼을 눌러보자. 바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메시징 앱을 사용하다가도 홈버튼을 누르면 메시지에 나온 레스토랑 이름을 인식해 정보를 준다."
"홈버튼을 누르면 화면의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답을 제공하는 것이 나우온탭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픈테이블앱을 통해 메뉴를 보다가 모르는 메뉴가 보이면 홈버튼을 눌러보자. 나우온탭이 바로 해당 메뉴의 사진을 찾아준다."
"또한 정보를 원하는 텍스트를 터치하면 관련 정보를 더 받아볼 수 있다. 휴 로리(Hugh Laurie)의 이름을 탭하면 해당 배우 관련 정보가 뜬다."
아닐 사바왈, 구글 포토스 전면 무료! 바로 오늘부터
"사용자들은 사진을 통해 다양한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진을 촬영하면 원하는 사진을 찾기 힘들다. 구글은 구글 포토스(Google Photos)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구글 아닐 사바왈 구글 포토스 관리자>
"구글 포토는 1) 사용자의 사진을 모두 관리한다. (home for all photos and videos) 2) 사진을 차곡차곡 정리해준다. 3) 다른 사람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 포토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카메라 등으로 찍은 모든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해준다. 날짜 별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저장된 사진을 핀치 투 줌(두 손가락으로 확대 또는 축소)을 활용해 월별로, 연도별로 볼 수 있다.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확대하면 된다. 관련 사진들만 볼 수 있다.“
"구글 포토스는 기계 학습을 통해 사용자에게 중요한 사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을 탑재한다. 사람, 장소, 물건 등 다양한 기준으로 사진을 분류하고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태그 따위는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 포토스가 알아서 정리해 줄 것이다."
"내 조카 사진을 구글 포토스에 업로드했다. 그러자 구글 포토스가 그녀가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모두 정리해서 보여준다. 동북부에 폭설이 내렸을 때 찍은 사진만 찾고 싶다. 그냥 검색하자. 바로 해당 시기에 찍은 사진만 찾아준다. 여기에는 구글의 고도의 알고리즘과 기계 학습이 적용됐지만, 사용자는 그것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냥 사용하면 된다."
"편집 기능도 강화했다. 사진을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Assistant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동용상도 쉽게 편집할 수 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쉽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장의 사진을 선택하고 아래로 드래그하면 모두 선택할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선택하고 링크를 만들어 다른 사람과 사진을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새로운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링크만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구글 포토를 사용하고 있으면 링크를 통해 확인한 사진을 바로 저장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사진을 저장할 수 있도록 바로 오늘, 구글포토는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무료로 고화질 사진 및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600만 화소 이하, 1080P 해상도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다."
<무제한 업로드, 16M 화소 사진과 1080P 동영상을>
"구글 포토의 무제한 용량 서비스는 바로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포토스는 안드로이드, iOS,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I/O 2015] 구글 I/O에서 공개된 구글의 10가지 혁신 (5) - http://it.donga.com/21339/로 이어집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