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iOS 버전 공개와 함께 '김기사' 손잡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4월 3일,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에 록앤올(공동대표 김원태, 박종환)이 서비스 중인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와 연계한 길 안내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승객용 앱 iOS 버전도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했다.

카카오택시는 택시 기사와 승객을 빠르게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지난 달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쉽고 편리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점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점, 전국 어디에서나 카카오택시 앱만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정식 서비스 이후 길안내 기능 추가를 희망하는 택시 기사와 승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해당 기능을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에 적용했다. 카카오택시 기사가 승객의 콜 요청을 수락한 후 손님 위치 화면에서 '김기사로 길안내' 버튼을 누르면, 승객의 현위치로 이동하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자동으로 연결한다. 승객 탑승 후에도 김기사로 길안내 버튼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김기사 내비게이션을 연계한 카카오택시 기사용 앱은 오늘 오후부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존에 이미 기사용 앱을 이용 중인 기사 회원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된다. 참고로 연동 기능 이용을 위해서는 '국민내비 김기사' 앱을 미리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승객용 iOS앱 공개 소식도 알렸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안드로이드 앱과 동일하다.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카카오 계정으로 가입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출발지는 현재 위치로 자동 설정되며, 목적지만 입력해 택시를 호출하면 콜 요청을 수락한 기사의 차량이 배차된다.

배차된 택시 기사와 차 번호 등 차량 정보 등이 승객용 앱에 보여지고, 승객과 기사는 카카오택시 앱 내에서 간단하게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배차된 택시 기사가 카카오택시 앱을 통해 승객에게 전화를 걸 수 있지만, 이 때 승객의 전화번호가 일회용 안심번호로 변환되어 보여지기 때문에 개인 연락처 공개도 사전에 차단된다. 또한, 탑승 후에는 개인의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시간과 차량 정보, 목적지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 등을 담은 안심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