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사모', 제대로 된 전화/화상영어 서비스 선택법 조언

이문규 munch@itdonga.com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람마다 다양한 각오를 다진다. 건강을 위해 금연/금주를 하거나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또한 학업 성적이나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어학 공부를 시작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어학 공부에 있어서는 자신의 학습 의지와 함께 효과적인 학습 도구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들 대부분은 유명 어학원을 이용하지만, 여러 상황과 여건 상 어학원 수강이 곤란한 이들은 인터넷강의나 전화영어 등을 통해 짬짬이 회화 훈련을 하고 있다.

'전화영어(혹은 화상영어)'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수천 개에 달하는 사이트와 블로그, 카페 글이 검색된다. 그만큼 바쁜 현대인에게는 어학원이나 해외연수보다 경제적/시간적으로 자유로운 전화영어 학습법이 인기가 높다는 뜻이다. 특정 업체의 홍보 정보든 수강 후기든 이들 전화영어가 영어회화나 각종 영어시험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다.

물론 전화영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각 전화영어 홈페이지 내용을 살펴보면, 수업 방식이나 커리큘럼, 사용 교재, 수업노트, 수업 녹음 파일 등을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인터넷 메신저인 '스카이프'를 이용한 전화영어의 경우 20분 수업을 놓고 가격을 따져 보면 홈페이지 별로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강사를 포함한 강의 시스템이 각기 다르기에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전화영어 강의 시스템은 강사들이 강의 시설이 완비된 사무실에 강의하는 '오피스' 방식과 집에서 전화를 통해 개인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재택근무' 방식이 있다.

오피스 방식은 강의 시설 유지에 따른 부대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강료가 재택근무 방식보다 당연히 비쌀 수 밖에 없다. 특히 전화영어 서비스의 상당수가 필리핀 현지의 강사가 스카이프와 같은 인터넷 전화를 통해 재택근무 형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인터넷 품질로 인한 인터넷 끊김 현상 및 통화 음질의 불균형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현지 강사의 재량으로만 운영되어 잦은 결근과 무성의한 강의 태도에 대한 불만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수강생들이 재택근무 방식보다 오피스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수업 방식과 더불어, 각 서비스의 광고홍보 비용도 전화영어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화영어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 대다수가 '전화영어' 키워드 검색 시 상위에 노출되는 전화영어 업체를 선택하는 상황이기에 온라인 광고, 키워드 광고 등에 비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잉사모
잉사모

전화영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잉사모(영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www.ingsamo.com)' 운영자는, "많은 전화영어 업체가 수강생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니 우수한 강사와 좋은 서비스를 갖추고 있더라도 수강생이 찾아오지 않으면 결국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블로그나 카페 또는 키워드 검색 광고 등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수강료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잉사모는 온라인/키워드 광고 비용을 현 수강생에 대한 서비스 개선에 투자해 수강료를 저렴하게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수강생이 강사를 직접 평가하는 강사평가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강사들이 스스로 강의 실력과 강의 만족도 등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잉사모 내 강의 재수강율은 90%를 넘어섰고, 광고 홍보가 아닌 수강생들의 입소문과 추천을 통해 신규 수강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잉사모는 2015년 새해를 맞아 1월 12일부터 2월 12일까지 한달 간, 수강 후기를 카페나 블로그에 남기는 수강생에게 수강료의 50%를 적립금으로 돌려 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대로 된 전화영어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수고스럽더라도 수강생이 직접 체험하고 확인해야 한다. 전화영어 업체가 오피스 방식인지 재택근무 방식인지 확인하고, 강사에 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수강생 게시판이나 강의 후기, 각종 문의/답변 내용도 충분히 살펴 본 후 레벨테스트를 받아 자신의 어학 능력에 맞는 강의와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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