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 "최고의 시청 경험을 선사합니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UHD TV '베오비전 아방트(BeoVision Avant)'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베오랩 20(BeoLab 20)'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출시 행사는 특별히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진행했다. 토마스 레만 주한 덴마크 대사는 "뱅앤올룹슨은 덴마크가 사랑하는 디자인을 대변하는 제품으로, 세련된 전자제품 취향을 가진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오비전 아방트는 상황에 맞춰 변화하는 TV다. 우선 '크로마틱 룸 어댑테이션(Chromatic Room Adaptation)'이라는 기능이다. 화면 상단에 있는 두 개의 센서가 주변의 빛을 감지해, 실내의 채광 환경에 맞춰 화질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이다. 방안의 밝기뿐만 아니라 TV 뒤에 있는 벽지의 색온도까지 감지해, 화면을 이와 비슷한 색온도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편안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LED 패널의 유리 부분은 무반사 코팅을 통해 반사광을 98%까지 차단한다. 때문에 조도가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화면 스탠드는 리모컨으로 조절할 수 있다. 360도로 회전하는 원형 스탠드를 통해 화면 각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화면의 위치까지 조절할 수 있다. 시청자가 어디에 있든 위치에 맞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다. 전원을 켜면 벽과 가까이 있던 TV가 회전하면서 거실 중앙으로 나온다. 이와 함께 화면 아래에 숨어있던 스피커가 나타난다.

8개의 앰프와 8개의 드라이버로 3채널 입체 음향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3개의 트위터, 3개의 미드 레인지 스피커, 2개의 베이스 스피커를 통해 총 480W의 출력을 낸다.

전용 리모컨은 알루미늄을 깎아 제작했다. 리모컨에는 일반 버튼 외에 3개의 단축 버튼이 있다. 이를 통해 지정한 채널을 바로 불러오거나, 미리 설정한 음향 효과, 출력 스피커의 종류, 스탠드 각도 등을 버튼 하나만으로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제조사나 제품 종류와 관계없이 이 리모컨 하나만 다른 기기를 작동할 수도 있다. 이밖에 스마트 TV 기능, 3D TV 기능도 갖췄다.

이날 제품을 소개하는 뱅앤올룹슨 관계자는 제품의 스펙을 나열하기보다는 제품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UHD, 3D 기능, 스마트 기능 등의 스펙을 나열하는 것은 지루하다. 이는 최고의 시청 경험을 위해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뱅앤올룹슨이 추구하는 것은 스펙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물론 사용자가 최고의 경험을 위한 투자도 만만치 않다. 55인치 제품의 가격은 1,860만 원이며, 뱅앤올룹슨은 향후 85인치 제품을 출시할 계획도 밝혔다.

함께 선보인 무선 라우드 스피커 베오랩20은 고음질 음원을 무압축으로 무선 전송하는 기술을 갖췄다. 이를 통해 유선 스피커 수준의 음질을 낸다. 특히 일반 기기에서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주파수 혼선, 끊김, 반응속도 저하 등을 해결했다.

베오랩20은 고음을 처리하는 1개의 트레블, 중음을 처리하는 1개의 미드레인지, 저음을 담당하는 2개의 베이스 스피커를 탑재해, 비슷한 크기의 스피커보다 뛰어난 640W의 출력을 낸다.

음을 수평으로 분사해 어떤 장소에서든 균일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저음 출력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 벽/구석/거실 중앙 등 설치 장소에 따라 최적의 소리로 설정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베오랩20은 1세트(2개) 가격이 1,840만 원이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뱅앤올룹슨 루슈어(Lou Schreurs) 연구개발 선임 부사장은 "뱅앤올룹슨의 새로운 TV 제품과 무선 스피커 제품을 높은 안목을 지닌 한국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완벽한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