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와이파이 다이렉트 연결'

2014년 9월 18일,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인증 프로그램의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추가한 옵션 기능들은 새로운 메커니즘을 적용해 벤더(Vendor)와 개발자들이 P2P(peer- to-peer)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기가 서로 '탐색, 연결, 실행(Discover, Connect and Do)' 작업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어, 상호 연동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이번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와이파이 다이렉트 연결 방식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툴킷 지원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플랫폼 개발자 인터페이스도 제공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사용자가 직접 와이파이를 연결할 필요가 없다.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연결하기 때문이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프로그램에 추가한 서비스는 총 4개로, 파일 전송을 빠르게 할 수 있는 'Wi-Fi Direct Send',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을 연결해 문서를 바로 인쇄할 수 있는 'Wi-Fi Direct Print', DLNA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상호 연동해 파일을 실시간으로 탐색할 수 있는 'Wi-Fi Direct for DLNA', 이전보다 향상된 기능의 'Miracast' 등이다.

ABI 리서치의 필립 솔리스(Philip Solis) 디렉터는 "간편한 P2P 연결과 개발자들을 위한 공용 툴은 모바일, 스마트홈,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새로 추가한 기능들은 제품 벤더들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지원한다. 업계와 사용자 모두에게 향상된 와이파이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I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는 20억 개의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출시되었으며, 오는 2018년에는 전체 와이파이 기기의 81%가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한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도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0년 10월 프로그램 발표 이후 약 6,000건 이상 인증을 완료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에드가 피게로아(Edgar Figueroa) CEO는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이미 수십억 대의 기기들에 D2D(device-to-device) 연결을 제공 중이다"라며, "이번에 추가한 기능과 서비스를 벤더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툴킷으로 개발자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테스트를 거친 제품도 다양하다. 구글의 '넥서스 10(Nexus 10)'과 같은 제품을 비롯해, 마벨의 'Avastar 88W8797', 미디어텍의 'MT6592+6625 Phone', 퀄컴의 'Snapdragon™ 800 based Linux Android System with XSPAN™ 802.11n Connectivity', 리얼텍의 '2x2 11a/b/g/n/ac MiniCard' 등 통신 칩셋까지 포함한다.

와이파이 다이렉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인증 제품 전체 목록은 해당 홈페이지(http://www.wi-fi.org/discover- wi-fi/wi-fi-dir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0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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