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 없는 더블클릭, 필수 파일 연결 프로그램

김영우 pengo@itdonga.com

PC로 실행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이미지, 동영상, 음악, 문서 등 정말로 다양하다. 이러한 콘텐츠를 실행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따로 탐색기를 열어 원하는 파일의 경로를 지정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각 파일의 확장자에 맞는 응용 프로그램을 미리 연결해 놓은 뒤 해당 파일을 더블클릭, 곧장 실행하는 것이 좀 더 편하다.

윈도 운영체제는 자체적으로 상당수의 파일을 곧장 실행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제법 많이 기본 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를테면 PSD와 같은 일부 이미지 파일, OGG와 같은 일부 음악 파일을 실행할 수 없다. 그리고 AVI MP4와 같이 흔히 쓰는 파일 중에서도 윈도 자체 내장 프로그램보다는 외부 프로그램을 따로 쓰는 것이 품질이나 호환성 면에서 더 나은 경우가 많다. 특히 이들 중에는 무료 소프트웨어인데도 성능은 수준급인 것이 많다. 거침 없는 파일 실행을 위한 프로그램의 설치, 그리고 운영체제 설정에 대해 살펴보자.

이미지 파일 연결 - 네이버 포토뷰어, 꿀뷰

윈도 자체적으로도 상당수의 이미지 파일을 실행할 수 있으나 완전하지는 않다. 그리고 부가기능 면에서도 부족함이 많다. 이 때는 별도의 이미지 뷰어(Viewer) 프로그램을 추가 설치해두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범용성 면에서 가장 쓸만한 이미지 뷰어는 '네이버 포토뷰어'가 대표적이다. 네이버 포토뷰어의 가장 큰 장점은 폭넓은 파일 호환성이다.

파일 연결
파일 연결

BMP, JPEG, GIF, PNG와 같이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이미지 파일 외에도 PSD와 같은 포토샵용 이미지, TIF나 PCX와 같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주로 쓰는 파일 규격도 지원한다. 네이버 포토뷰어의 환경설정 메뉴에서 '파일형식'을 살펴보면 상당히 다양한 규격의 파일을 지원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체크해둔 파일 형식은 다음부터 마우스 더블클릭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파일 연결
파일 연결

네이버 포토뷰어의 또 한가지 특징이라면 썸네일 기능이다. 파일을 일일이 실행하지 않아도 해당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면 작은 썸네일이 생성되며 해당 이미지를 미리 볼 수 있다. 오른쪽 클릭 메뉴의 썸네일을 클릭하는 방법으로 네이버 포토뷰어를 실행할 수도 있으며, 해당 이미지를 윈도 바탕화면으로 지정하거나 편집하는 것도 오른쪽 클릭 메뉴에서 곧장 할 수 있다.

파일 연결
파일 연결

범용성 보다는 특정 목적에 최적화된 이미지 뷰어도 있다. 바로 '꿀뷰'가 대표적인데, 이 프로그램은 책을 스캔한 이미지 파일(만화, 소설 등)을 읽는데 적합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보기 모드'에서 '스마트 두장 보기' 기능은 진행 방향을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변경도 가능하므로 넘기는 방식이 반대인 일부 해외 국가의 책을 읽는데도 유용하게 쓰인다.

멀티미디어 파일 연결 - KM플레이어, K라이트 코덱팩

윈도에 기본 내장된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는 이용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특히 상당수 파일 형식이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경로로 확보한 다양한 동영상이나 음악 파일을 모두 재생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런 아쉬움을 덜어 줄 만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찾고 있다면 'KM플레이어'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KM플레이어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파일 호환성을 들 수 있다. AVI, MKV, MP4, MOV와 같은 동영상 규격, MP3, AAC, FLAC, WAV와 같은 음성 규격 뿐 아니라 DVD, VCD, 오디오CD와 같은 다양한 디스크 매체의 재생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MPEG-4, AC3, WMV-9, DivX와 같이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의 기반이 되는 코덱(CODEC)을 상당수 자체적으로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파일을 불러온 후에 영상이나 음성이 비정상적으로 표시되는 일도 거의 없다.

파일 연결
파일 연결

단순히 재생 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자막 표시 기능도 충실하며, 콘텐츠의 품질을 개선하는 다양한 부가 기능도 갖췄다. 콘텐츠를 재생하다가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 '고급 영상 처리' 메뉴로 들어가면 ‘잔상 제거’ ‘날카롭게’, ‘부드럽게’, ‘노이즈 제거’,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최대한 이용하면 낮은 품질의 콘텐츠를 한층 나은 품질로 즐길 수 있다.

KM플레이어와 같은 고성능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즐기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좀 더 완벽한 호환성을 원한다면 추가적으로 코덱을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 다만, 동영상이나 음성 코덱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기 때문에 어떤 코덱을 설치해야 하는지 고민이 될 수 있다. 불필요한 코덱까지 너무 많이 설치하면 성능이나 호환성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일 연결
파일 연결

이때 추천할 만한 것이 바로 'K라이트 코덱팩(K-Lite Codec Pack)'이다. 이는 주요 코덱을 모아 한꺼번에 설치해주는 통합코덱 소프트웨어 중 하나다. K라이트 코덱팩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성능이나 호환성이 검증된 코덱만을 선별했다는 점, 그리고 설치 과정에서 광고나 개인정보 요구 등의 불필요한 요소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해외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라 국내에서 제작된 통합코덱 소프트웨어에 비해 최신 코덱의 적용이 빠른 편이다. 일반 버전인 K라이트 코덱팩만 설치해도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재생에는 문제가 없지만, 동영상 제작 및 편집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전문가용 코덱까지 추가한 'K라이트 메가 코덱팩(K-Lite Mega Codec Pack)'을 설치하자.

문서 파일 연결 - MS 오피스 뷰어, 어도비 리더, 다뷰 인디

PC로 사무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MS오피스를 비롯한 문서 편집/열람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이들 소프트웨어를 정품으로 사려면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이 부담스럽다. 특히 사무실이라면 투자 개념으로 생각해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문서를 읽기만 하는 가정용 PC라면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이 다소 본전 생각이 들 것이다.

파일 연결
파일 연결

이때 유용한 것이 문서 뷰어(Viewer) 소프트웨어다. 뷰어에는 문서를 편집하는 기능이 없고 보기만 할 수 있지만, 가정용 PC라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하다. 특히 'MS 워드 뷰어', 'MS 엑셀 뷰어', 'MS 파워포인트 뷰어'나 '어도비 리더'와 같이 원 개발사에서 직접 배포한 뷰어는 무료임에도 호환성이 거의 완벽한 것이 매력이다.

다만 DOC, XLX, PPT, PDF, HWP 등 대단히 많은 문서 형식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각 규격에 맞는 뷰어 소프트웨어를 일일이 설치하는 것도 대단히 귀찮은 일이다. 이 때는 차라리 여러 규격의 문서가 호환되는 통합 뷰어 소프트웨어의 설치를 고려해보자.

파일 연결
파일 연결

'다뷰 인디'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통합 뷰어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래아 한글, PDF 등의 일반적인 오피스용 문서 외에 CAD와 같은 도면 파일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호환성이 우수하다. 특히 개인 사용자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한층 가치를 더한다. 다만, MS 오피스 뷰어나 어도비 리더와 같이 원 개발사에서 직접 배포한 뷰어에 비해 서식이 깨지거나 일부 문자를 비정상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물론,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유용성은 높다.

2개 이상의 유사 응용 프로그램이 설치된 경우

만약 한 PC에 특정 파일 형식을 읽을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이 2개 이상 함께 설치된 경우는 해당 파일을 오른쪽 클릭, 메뉴에서 '연결 프로그램'을 선택해 보자. 복수의 응용 프로그램 중 어떤 것을 이용해 해당 파일을 실행할지 고를 수 있다.

파일 연결
파일 연결

만약 해당 파일을 더블 클릭했을 때 기본으로 실행되는 응용 프로그램을 변경하고자 한다면 해당 연결 프로그램 메뉴에서 '기본 프로그램 선택'을 골라 윈도7의 경우 '이 종류의 파일을 열 때 항상 선택된 프로그램 사용' 항목, 윈도8의 경우는 '모든 .확장자 파일에 이 앱 적용' 항목에 체크를 한 뒤 확인을 하면 된다. 만약 연결하고자 하는 응용 프로그램이 PC에 설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 목록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찾아보기'를 선택해 직접 해당 프로그램의 실행파일 경로를 찾아줘야 한다.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