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부진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

나진희 najin@itdonga.com

삼성전자가 201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 3,500억 원, 영업이익 7조 1,900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5% 감소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는 지속된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에 약 5,000억 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 감소와 재고 감축을 위한 비용 증가, 모바일 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인한 시스템LSI 사업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CE 부문이 성수기를 맞기에 커브드 TV, UHD TV 등 프리미엄급 TV 판매가 늘어 실적이 개선되리라 예상했다. 또한, IM 부문에서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저가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삼성전자 실적발표

반도체는 메모리 사업 부문은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나, 시스템LSI 사업은 전반적인 거래선 수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계속되리라 보인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패널 사업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증가로 하반기에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OLED 패널 사업은 판매 증가세 둔화와 중가 제품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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