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와 구글, 한중일 모두 지원하는 오픈소스 서체 '본고딕' 발표

이상우 lswoo@itdonga.com

2014년 7월 16일, 한국어도비시스템즈(http://www.adobe.com/kr/, 이하 어도비)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라틴어, 그리스어, 키릴 자모 등을 지원하는 오픈 소스 서체 '본고딕(Source Han Sans)'을 발표했다.

본고딕
본고딕

본고딕은 국내 기업인 산돌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구글, 창저우 시노타입, 이와타 등 각국 서체 개발사와 함께 제작한 것으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단일서체다. 디자이너, 콘텐츠 제작자 등은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쇄물이나 웹 문서 등을 만들 때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통일된 서체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각 언어별로 사용할 서체를 일일이 찾고, 각 서체별 라이선스를 얻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한국어(한글 음절 포함)를, 일본어, 중국어 번체(대만/홍콩 포함), 중국어 간체, 그리스어, 라틴어, 키릴 자모 등 42 종의 언어를 지원하며, 모든 언어에서 7가지 굵기(font size)를 제공한다. 모바일 기기 화면과 인쇄물 모두에 적합하다.

본고딕은 '어도비 타입킷'과 '어도비 CC'에 포함된 타입킷 서비스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소스포지기트허브 등에서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은 본고딕을 유니코드용 서체(노토, Noto) 모음 중 하나로서, '노토 산스 CJK(Noto Sans CJK)'라는 이름으로 제공한다.

어도비 서체 개발 수석 켄 룬드(Ken Lunde) 박사는 "지금까지는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할 때 한/중/일 3개 언어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각 서체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했다"며, "본고딕이라는 오픈 소스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가 원활하게 작업하고, 동아시아 사용자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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