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지원 종료 앞으로 6개월... 990만대 국내PC 보안 위협 직면

내년 4월 8일 윈도XP 지원 종료
국내 PC 5대 가운데 1대가 윈도XP, 보안 위협 피하려면 상위 버전으로 전환해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에 대한 모든 지원이 6개월 후인 내년 4월 8일 전세계적으로 완전 종료된다"며, "윈도XP 사용자는 이날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보안 업데이트 등 어떤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윈도XP 지원이 종료되면 추가 업데이트,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 지원, 보안 패치 등이 중단된다. 지원 종료 후 윈도XP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악성 코드 등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뜻이다.

IT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 자료에 따르면 9월 국내 컴퓨터 가운데 22%가 윈도XP를 운영체제(OS)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PC가 약 4529만 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약 990만 대가 윈도XP로 실행되고 있다는 것. 올해 4월, 31%에 비하면 현저히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많은 사용자가 윈도XP를 사용 중이다.

MS는 2012년 하반기 보안 동향 리포트를 통해 윈도XP SP3는 윈도8에 비해 보안 위협에 현저히 취약하며, 한국은 2012년 4분기 기준 브라질,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악성코드 호스팅 사이트 보유국인 만큼 향후 국내 윈도XP 사용자들은 더 많은 보안 위협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MS 최고보안책임자 신종회 이사는 "컴퓨터와 개인정보 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개발단계에서 보안적 취약점을 제거하는 시큐어 코딩 기법이 적용된 윈도7, 8 등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업고객들은 보안 위협을 막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신 운영체제로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윈도XP 지원 종료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는 MS 홈페이지(www.microsoft.co.kr/xp- eo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