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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소셜 영상 서비스로 트위터와 맞붙는다'

윤리연

2013년 6월 20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지난해 인수한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명은 '비디오 온 인스타그램(Video On Instagram)'. 이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인스타그램
이제 인스타그램의 1억 3,000만 사용자는 비디오 온 인스타그램으로 짧게는 3초, 길게는 15초짜리 동영상을 찍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의 공동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은 "15초는 사용자들의 창의성을 담기에 너무 짧지도 않고 내려받는데도 너무 길지도 않은 수준이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짧은 동영상을 여러 개 붙여 새로운 동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동영상은 사용자들의 피드에서 기존의 사진과 함께 표시되며,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포스퀘어 등으로 바로 내보낼 수도 있다. 비디오 온 인스타그램은 흔들림 보정 기능, 13가지 보정 기능, 간단한 편집 기능 등 기존 사진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던 기능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에서 '시네마(Cinema)'라 부르는 흔들림 보정 기능은 흔들린 영상을 안정화시켜 동영상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로써 인스타그램은 '바인(Vine)'을 선보인 트위터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됐다. 바인은 트위터 사용자가 6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을 제작, 공유,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양사가 내놓은 유사한 동영상 서비스로 소셜네트워크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트위터의 바인 인스타그램 비교
일각에선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지원이 경쟁사인 트위터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한다. 이에 대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블라우는 "안정화 기능, 편집 기능 등이 트위터의 바인과 차별화된다. 인스타그램으로 짧은 동영상 생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해 동영상 유통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실제로 바인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트위터는 음란 동영상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트위터는 바인 사용에 연령 제한을 두었지만 완벽하게 유해 동영상을 차단하진 못했다. 인스타그램도 이에 대비해 좀 더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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