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벤처 전성시대... '제 2의 신현성' 꿈꾼다

아이비리그 벤처 전성시대... '제 2의 신현성'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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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벤처 전성시대... '제 2의 신현성' 꿈꾼다 (1)

골드만삭스(GS)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과 금융권에 진출하던 미국 아이비리그 펜실베니아대학(이하 유펜) 졸업생들이 국내 벤처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신현성 대표와 신성윤 이사 등 유펜 출신들이 주축이 된 티켓몬스터를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벤처기업을 설립하는 유펜 출신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 이들은 "고액연봉이 보장된 직장보다는 내가 진정 흥미 있고 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때의 보람도 더 크고 내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이들이 창업한 회사들은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현성대표의 동기인 김철희씨와 문성현씨가 창업한 소셜기부 플랫폼 위제너레이션(www.wegen.kr)은 후원자들에게 투명한 100% 기부 옵션과 함께 기부시 스타나 멘토와의 사적인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사이트이다. 올해 8월에 출범했고, 현재까지 티몬 신현성대표를 비롯해 SBS앵커 안현모, 가수 이소은 그리고 모델 이현이 등이 펀드레이저로 참여했다. 위제너레이션 문성현 대표는 "티몬 초기 때부터 신현성 대표를 옆에서 지켜 봤는데 바쁜 업무에도 항상 행복한 표정이었다"며 "진짜로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지를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현성 대표의 동기인 김승환씨도 대기업의 전유물이던 디자인 공모전을 누구나 개최할 수 있게 만드는 서비스 라우드소싱(www.loud.kr)을 만들었다. 벌써 6,000명에 가까운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 활동하고 있는 이 사이트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소규모 창업자들이 디자인이 필요할 때 찾는 사이트 1순위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디자인을, 수입이 고정적이지 못한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에게는 부수입을 제공한다.

신현성대표의 후배인 김남형씨가 창업한 위치기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크고(www.keugo.com)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주변지역 시장조사와 자료수집 등의 업무를 맡겨 기업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제품이나 매장 홍보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서비스이다. 김남형대표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신현성 대표를 보면서 용기를 얻어 한국에서의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음달 런칭 예정인 에브리클래스(http://www.everyclass.co.kr)의 김혜원씨와 이규빈씨 등 많은 유펜 동문들이 현재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창업을 준비 중이다.

글/ IT동아 서동민(cromdandy@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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