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더함에서 선보인 TV+스탠드 조합, 어디서 봤더라?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더함(2023.08.25)
제목: 더함, QLED 32형 TV, 180도 피벗 지원 이동식 TV스탠드 결합상품 출시

출처=더함
출처=더함

요약: 더함은 32형 구글OS TV(NA321QLED)와 이동식 스탠드(MS22-231L) 결합상품을 출시한다. 해당 구성은 스탠드를 별도로 구입해 설치할 필요 없이 제품 구매 시 옵션으로 선택하면 완제품으로 제공된다. NA321QLED는 AV1 코덱을 지원하며, 퀀텀닷패널을 갖췄다. 그리고 MS22-231L 이동식 스탠드를 추가하면 180도 피벗 기능, 90도 틸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미세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최대 18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MS22-231L는 5개의 히든캐스터를 적용해 손쉽게 이동이 가능하며 본체 기둥 안쪽으로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빌트인 구조로 제작됐다.

해설: 최근 TV 시장에는 TV 자체 이상으로 스탠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인테리어에 영향을 끼치는 액자형 스탠드, 캔버스형 스탠드는 이미 많은 제품에 적용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급속도로 인기가 높아진 것이 이동식 스탠드다. 이는 TV를 특정 장소에 고정하지 않고 옮겨 다니며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전부터 이런 형태의 스탠드는 있었지만 그다지 대중적인 제품은 아니었는데, 2021년 LG전자에서 출시한 ‘스탠바이미’가 대히트를 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더함 NA321QLED TV와 MS22-231L 스탠드는 본래 별개의 제품이라 각각 구매한 뒤 사용자가 직접 이 둘을 결합하는 작업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NA321QLED 구매 시 옵션으로 MS22-231L를 추가하면 이 둘이 결합된 상태로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출처=LG전자
출처=LG전자

이런 스탠드는 이동 기능 외에도 다양한 화면 위치 전환 기능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것이 ‘피벗(pivot)’ 기능이다. 화면의 높이를 높인 후 화면을 돌려 표시 각도를 바꿀 수 있다. 만약 90도 만큼 화면을 돌린다면 세로로 긴 문서나 웹 페이지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에서 보기 편한 세로로 긴 영상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콘텐츠를 TV로 볼 때도 피벗 기능은 유용하다.

그 외에 화면의 전후 기울기 각도를 조절하는 ‘틸트(tilt)’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침대에 누운 상태로 높은 위치에 있는 화면을 볼 때, 혹은 반대로 높은 위치에서 낮은 곳에 위치한 화면을 볼 때 유용한 기능이다. 본래 PC용 모니터에서 주로 이용하는 기능이었지만 MS22-231L 같은 스탠드를 쓰면 TV에서도 쓸 수 있다.

한편, MS22-231L 스탠드와 짝을 이루는 NA321QLED TV는 AV1 코덱을 지원하는데, 이는 동영상 데이터 압축 기술 중 하나다. 압축률이 높기 때문에 AV1 코덱 기반의 동영상은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높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덕분에 인터넷 속도가 느리거나 네트워크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도 끊김 없는 고화질의 스트리밍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AV1은 데이터를 압축하고 해제하는 과정에서 높은 연산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더함에서는 제품에 MT9216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퀀텀닷패널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퀀텀닷패널은 삼성전자에서 이를 적용한 제품을 ‘QLED TV’라는 이름으로 출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구조는 기존의 LCD와 유사하지만, 퀀텀닷(양자점)을 추가해 컬러 표현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에서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OLED TV에 비해 응답속도나 시야각, 명암비 등의 사양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기존 LCD TV보다 높은 화질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NA321QLED TV는 MS22-231L 스탠드와의 결합을 통해 LG 스탠바이미와 어느정도 유사한 감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다만, 더함 NA321QLED는 내장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으므로 LG 스탠바이미처럼 외부 전원 연결 없이는 이용할 수는 없다. 터치 스크린을 갖추고 있지 않은 점 역시 LG 스탠바이미에 비해 아쉬운 점이다.

다만 확연히 유리한 점도 있다. 바로 가격이다. 2023년 8월 더함 온라인 스토어 기준으로 NA321QLED TV는 19만 9,000원이며 여기에 MS22-231L 스탠드의 추가 옵션 가격은 10만 4,000원이다. 이 둘을 합쳐도 30만 3,000원에 불과하다. 화면이 더 작은 27인치급 LG 스탠바이미의 가격이 90만원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더함 제품이 훨씬 우월하다.

물론 상품성이라고 하는 것은 가격이나 제품 자체의 사양 외에도 브랜드 가치나 사후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면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이번에 더함에서 소개한 NA321QLED+MS22-231L 결합상품을 상당히 반가워할 소비자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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