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5G, 더 빠르고 오래 쓴다...퀄컴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

[IT동아 차주경 기자] 퀄컴은 3월 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2에서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탑재한 5G 모뎀 ‘X70 모뎀 RF’를 공개했다. 5G 통신을 더 빠르게, 더 오래 쓰도록 돕는 차세대 5G 모뎀 기술이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에 ‘5G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넣었다. 5G 신호 채널의 송수신 상태를 인공지능이 파악해 신호가 가장 강한 채널로 자동 연결하고, 신호를 송수신할 때 쓰는 밀리미터파 빔도 인공지능으로 관리해 신호 안정성과 전송 속도를 모두 확보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 설명. 출처 = 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 설명. 출처 = 퀄컴

새 기술 ‘퀄컴 AI 강화 시그널 부스트’도 적용된다. 5G 신호를 받는 안테나의 성능을 최대 30% 높여 신호 송수신 속도를 단축하고, 신호를 받는 범위도 넓히는 기술이다. 5G 신호와 채널을 모두 효과적으로 관리하므로 통신 지연과 전력 사용량을 줄인다.

퀄컴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은 모든 상용 5G 주파수(600㎒~41㎓)대역을 지원한다. 세계 각국의 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 제품을 유연하게 활용해 다양한 5G 서비스와 스마트폰, 앱을 만들 수 있다.

비슷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통신 안정성과 전송 속도를 높이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도 밀리미터파와 6㎓ 이하 대역 등 폭넓은 범위를 지원하도록 진화했다.

이들 기술 덕분에 퀄컴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은 5G 이동통신에서 최대 10기가비트 다운로드 속도(업로드 속도는 최대 3.5기가비트)를 낸다. 최신 유선 인터넷과 대등한 속도다.

퀄컴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 로고. 출처 = 퀄컴
퀄컴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 로고. 출처 = 퀄컴

그밖에 최신 전력 소모량 감소 기술인 ‘퀄컴 5G 파워세이브’, 5G 신호의 세기를 증폭하는 기술인 ‘퀄컴 QET7100 와이드밴드 엔벨롭 트래킹’도 이 제품에 탑재된다. ‘퀄컴 패스트커넥트’ 덕분에 5G 신호뿐 아니라 블루투스, Wi-Fi 등의 무선 신호도 포착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은 5G 정보통신 기기의 발전을 이끌 전망이다. 다양한 5G 주파수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검출해 가장 알맞게 동작하므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끊김 없이 5G를 쓰게 된다. 다른 5G 주파수를 쓰는 나라에 가더라도 마찬가지다. 5G 정보통신 기기의 전력 소모량을 줄여 더 오래 쓰도록 돕고 기기의 소형화도 도울 것으로 예상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70 모뎀 RF 시스템의 시험 모델을 2022년 하반기부터 운용, 2022년 말 상용화 예정이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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