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마켓에서 플래시를 치우겠다"

강일용 zero@itdonga.com

이제 스마트폰에서 ‘플래시’가 사라질 듯하다.

2012년 6월 29일, 어도비가 오는 8월 15일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플래시 플레이어'를 제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 새로 플래시를 설치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미 플래시를 설치한 사용자들을 위한 버그 수정 및 보안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1(젤리빈)용 플래시 플레이어도 제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젤리빈으로 업데이트된 스마트폰에서 플래시 플레이어가 제대로 실행될지 보장할 수 없다며, 젤리빈으로 업데이트한 스마트폰에서 기존의 플래시 플레이어를 제거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어도비의 이 같은 결정은 플래시대신 자사의 새로운 플랫폼 ‘어도비 에어’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어도비 에어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재생 규격을 놓고 구글, MS, 애플 등이 지지하는 ‘HTML5’와 경쟁 중이다.

물론 어도비의 이 같은 결정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곧장 플래시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직접 APK를 구해 설치하는 방법도 있고, 제조사에서 수정을 더해 플래시를 탑재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플래시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전망이다.

마켓에서 '플래시' 퇴거, 스마트폰에서 플래시를 볼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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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서 '플래시' 퇴거, 스마트폰에서 플래시를 볼 수 없나? (1)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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