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면접 잘 보는 비결"은?

안수영 syahn@itdonga.com

삼성전자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면접 잘 보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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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면접 잘 보는 비결'은? (1)

삼성전자의 인사팀장인 원기찬 부사장이 꼽은 성공 면접의 비결은 바로 '솔직하고 겸손한 답변'이었다.

지난 5일 삼성그룹의 ‘열정樂서’가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열정樂서’는 삼성과 이 시대의 멘토가 대학생을 만나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이다. 이날 4,000여명의 대학생 앞에 멘토로 나선 삼성전자 원기찬 부사장은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원 부사장은 '면접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으로 '본인이 잘 하는 것'과 '본인이 개선해야 할 것' 두 가지를 꼽았다. 이 때 억지로 대답을 꾸며내려 하기보다 '이런 점은 부족하지만, 이런 점은 낫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고 겸손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특히 "뽑아만 주시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데 이 말은 진실성이 없어 보이고 실제로 그렇게 말한 사람을 뽑았더니 결과도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 부사장은 29년간 인사 업무에 전념하면서 터득한 인생 필살기로 ‘주인의식’을 꼽았다. '시켜서가 아닌 내가 찾아 일하는' 주인의식을 갖추면 어떤 상황에서도 남들이 못 보는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접하고 스스로 결정할 줄 아는 ‘판단력’, 주어진 환경에 불평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도 '명작의 조건과 장인정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유 교수는 "명작은 최고의 장인이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정성을 다할 수 있을 때 만들어진다"며 장인 정신의 참을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멘토인 개그맨 김영철은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학원 수업이 끝나도 배운 내용을 꾸준히 연습하고, 다음날 학원에서 영어로 이야기할 스토리 만들기를 반복하다 보니, 영어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피할 수 없다면 태도를 바꾸라(Change your attitude)", "이왕 할거면 크게 생각하라(Think big)"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가수 이승환은 '나의 열정은 나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성공과 열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성공을 경제적인 것이나 1등하는 것에서 찾지 말고, 나만의 취향을 찾아 도전하면 차별화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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