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집전화도 스마트하게 쓰세요”
2012년 6월 7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www.uplus.co.kr)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세안프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장점인 저렴한 요금으로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070 Player'를 출시한 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070 Player는 HDTV, Mnet, 전용 라디오 등의 AV(Audio Video) 기능과 HD 영상통화와 무료 메신저, 동영상/음악 파일 공유 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음성인식과 홈 모니터링, 가계부, 요리 레시피, 배달 정보 등의 부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멀티미디어 기능에 특화된 070 Player
070 Player는 기존 음성통화 위주의 인터넷전화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인터넷전화 최초로 4명이 동시에 음성 및 영상 통화할 수 있으며, 저장해놓은 주소록을 바탕으로 그룹별 채팅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탑재해 최대 100명까지 동시에 채팅할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유사한 기능이다. 이 앱을 이 용하면 여러 명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와중에도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대용량 파일일 경우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U+ BOX”를 통해 제한 없이 공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홈 기능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LTE 스마트폰에서만 제공했 던 유료서비스 U+ HDTV와 30여 개 TV 채널을 제공하며, 방송사의 프로그램 고화질 다시 보기 기능 등도 제공한다. 또한, 유료서비스로 제공했던 음악전문방송 Mnet의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약 5만여 개의 라디오 방송 채널도 청취할 수 있다. 다만, U+ HDTV와 Mnet 스트리밍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070 Player에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전화를 받거나 거는 등 다양한 기능을 동작 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집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홈 모니터링 기능(CCTV 기능)도 탑재했다.
스피커 독 및 충전용 독 제공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도입한 070 Player는 5인치 대화면을 탑재해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보다 동영상 콘텐츠를 사 용하는데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070 Player와 함께 제공하는 스피커 독(Dock)을 이용하면 고품질의 음향도 감상할 수 있으며, 세로 및 가로로 거치할 수 있기 때문에 HD TV나 영상통화 등을 장시간 이용해도 불편하지 않다 는 것.
이번에 제공하는 스피커 독은 오디오, 홈시어터, 네비게이션 등을 전문 제조하는 인켈(www.inkel.co.kr)의 제품으 로 LG유플러스는 추후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 A/S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저렴해진 인터넷전화 요금제 선보여
이날, LG유플러스는 이전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전용 요금제도 선보였다.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기본료 저렴형 요금제’는 통화량이 일정치 않거나 주로 휴대폰으로 발신 통화량이 많은 사용자에게 유 리하다. 시내외 구분 없이 3분당 38원이며, 휴대폰에 전화를 걸 때는 10초에 7.25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정액형은 월 12,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콜+10’과 월 1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로 구성 되어 있다. 정액형 요금제에는 가입자 이외에 120분, 240분씩 무료통화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정액 가입자에게는 070 Player 단말기가 무료로 제공되며, 기본료 저렴형 요금제는 월 7,500원, 정랙형 콜+10 요금제는 월 3,500원에 제공된다(36개월 할부 기준). 참고로 LG유플러스의 초고속 인터넷과 함께 이용하면 월 2,000원의 할인 혜택도 제 공한다.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행사
LG유플러스가 발표한 070 Player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플레이어다. 작년 7월 1일,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였던 ‘갤럭시070’과 거의 같은 서비스다. 여기에 4인치 크기였던 갤럭시 플레이어가 5인치로 커지고, 요금 제가 추가되었으며, 이것저것 부가 혜택이 좀더 늘어난 것이 070 Player이다. 당시에도 지금과 같은 ‘스마트 집 전화 시대’를 표방했었다.
처음 LG유플러스가 이 서비스를 선보였을 때는 인터넷전화와 스마트폰의 만남이라는 주제 자체를 사용자들이 어려 워했었다. 사용법이 낯설었던 것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2012년 6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 자수 2,500만 명을 돌파하고 연내 3,5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늘어난 가입자수만큼 스마트폰 사용법이나, 무선 인터넷 등이 실생활에서 어렵지 않아졌다.
인터넷전화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의 현재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215만 명으로, 올 연말에는 240만 명으로 늘 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요즘, 집전화도 스마트 집전화로 변화되려는 모양이다 . 걸고, 받고, 끊기만 하던 전화기가 똑똑해지는 중이다. 집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LG유플러스 강현구 상무는 “외부의 와이파이존 및 타사의 와이파이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통사가 서로 망 이용대가를 지불하고 제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집전화도 진정 스마트해지는 시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