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바일 음성통화 전면 허용 "한시적도 아니다"

2012년 6월 7일, LG유플러스가 데이터 기반 음성통화(m-VoIP) 제한을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동통신3사 모두 카카오톡의 데이터 기반 음성통화 ‘보이스톡’을 제한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과 정반대되는 결정이다. 금일 오전 부회장과 임원단이 모여 회의를 열고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LG유플러스의 고객은 특정 요금제(5만 원 이상)를 신청한 경우에 한해 네이버 '라인', 다음 '마이피플', '스카이프' 등 데이터 기반 음성통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통해 모든 제한이 풀리게 된다.

LG유플러스의 이상민 상무는 "타 이동통신사와는 다른 형태의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부터 5만 원 이하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도 보이스톡 등 모든 m-VoIP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그동안 통화품질이 저하될 것이라 우려가 되었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에 제한을 두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한만 하다보니 실제 이를 허용했을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없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오늘 오전 경영자회의에서 어떠한 제한이 없이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3G 및 4G 망을 이용하는 m-VoIP 서비스는 스마트폰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이동통신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었다. 이통사의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줄곧 용량 제한 또는 전면 제한 등의 방법으로 대처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상무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3위 사업자였다. 하지만 이번 LTE 주파수 할당 이후 전국망 구축 및 데이터 전송속도 기술 등을 갖추면서 LTE 시장에서 만큼은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크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이다"라며, "사실 오늘 오전 회의에서 우리도 제한을 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렇게 결정되었다. 앞으로 용량 및 요금제 등에 대한 제한이 없다. 한시적일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그렇지도 않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