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진짜 ‘창문’으로 거듭나다

강일용 zero@itdonga.com

"새술은 새부대에" 새로운 UI에 맞춰 윈도의 로고도 새롭게 태어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윈도 로고를 버리고 ‘메트로 UI(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형태의 새로운 로고를 선보일 것 같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The Verge'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 사용자용 리뷰버전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로고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윈도8, 진짜 ‘창문’으로 거듭나다 (1)
윈도8, 진짜 ‘창문’으로 거듭나다 (1)

(첨부한 사진은 중국의 매체 'cnBeta'가 자체 제작한 로고다, 착오 없길 바란다)

윈도95 이래 윈도 운영체제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기존의 로고를 버린 까닭은 무엇일까? 이는 윈도8부터 적용되는 메트로 UI와 윈도 로고의 디자인을 통일하기 위함이다. The Verge는 메트로 UI와 새롭게 변경된 윈도 로고는 매우 흡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로고는 기존의 알록달록한 색상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을 버리고, 밋밋한 단색과 직선으로 이루어진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창문을 연상시키는 메트로 UI

윈도95부터 윈도7까지 윈도의 UI는 큰 변화가 없었다. 왼쪽 하단의 시작버튼, 멀티태스킹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하단의 작업표시줄, 아이콘과 폴더로 구성된 인터페이스 등 사용자에게 너무나 익숙해, 이제 윈도의 UI가 변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그러나 윈도8은 기존 UI에서 많은 것을 변경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시작버튼이 사라진 것을 들 수 있다. 시작버튼 대신 핫스팟이라는 새로운 버튼을 탑재한다. 이 핫스팟버튼을 누르면 윈도8에 새롭게 탑재되는 메트로 UI로 인터페이스가 변경된다.

윈도8, 진짜 ‘창문’으로 거듭나다 (2)
윈도8, 진짜 ‘창문’으로 거듭나다 (2)

메트로 UI는 기존 윈도의 UI와 전혀 다른 형태다. 메트로 UI는 태블릿PC에 맞춰 구성한 큼직큼직한 ‘각각의 창’이 특징이다. 이 메트로 UI는 기존의 시작버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여기에 ‘모든프로그램’, ‘문서’, ‘사진’, ‘음악’, ‘제어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사실상 ‘위젯’과 동일한 기능도 지원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메트로 UI를 실행하는 것 만으로 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 및 메트로 UI, 이름의 유래

원래 윈도의 이름은 ‘인터페이스 매니저(Interface Manager)’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이름은 너무나 평범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 담당자는 실행화면이 창문의 격자를 닮은 것에서 ‘윈도우’라는 이름을 착안해 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상표는 윈도우다. 그러나 ‘윈도우’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윈도’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IT동아는 윈도로 표기하고 있으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마이크로소프트 UX팀의 이사 샘 모라우가 밝힌 바에 따르면, 메트로 UI는 지하철이 지나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UI라고 한다. 사실 이름부터 ‘Metro(지하철)’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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