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코앞, 부모님을 위한 센스 만점 IT 설 선물
음력 정월 초하룻날. 어느새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이다. 특히, 이번 설은 예년보다 빨라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을 급하게 만들고 있다. 본디 설은 한 해의 첫날을 맞이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떨어져 지낸 그리운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인사와 안부를 여쭙는 것이 더 커진 듯하다. 바쁜 일상 속에 자주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자식의 심정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부모님의 풍경이 바로 설날이다. 아직 나이 어린 학생이라면, 세뱃돈이 설날의 가장 큰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설 연휴를 전후해 부모님 또는 친척, 친지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그간 자주 연락 드리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떤 선물을 드려야 좋아하실지 고르기가 여간 쉬지 않다. 이맘때면 각 포털 사이트에서 설 또는 구정에 관련된 연관 검색어로 선물세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당연지사. 그래서 한번 준비해봤다. 이름하여 ‘부모님을 위한 센스 만점 IT 설 선물’이다.
자꾸 뭉치는 근육, 이거 하나면 OK
뭉친 근육이나 피로, 스트레스 등을 풀어주는 마사지는 이제 정기적으로 받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많이 보편화되었다.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최근에는 마사지를 즐겨 받는 이들이 꽤 많다. 하지만, 한번 받을 때마다 들어가는 비용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등의 문제점은 여전하다. 그리고 낯 모르는 이가 자신의 몸을 주무르고, 만지는 것 자체가 영 께름칙하다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안마의자다.
안마의자는 의자에 가만히 앉거나 누워 있으면 각 부위에 맞게 알아서 마사지해 주는 기기로 이제는 전문 의료 기기처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크기 자체가 대부분 크고 가격이 워낙 비싸 쉽게 구매하기가 망설여지기 마련. 이에 파나소닉(http://www.panasonic.co.kr/sofa/)은 마치 일반 소파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소파(모델명: EP-MS41) ’를 선보였다. 이른바 가정용 안마의자다.
마사지 소파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소파과 디자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문 안마의자와 달리 일반 소파처럼 등받이가 낮고, 크기도 작다. 뒤로 젖혀서 사용하지 않아 벽 바로 앞에 설치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밝은 원색부터 꽃무늬 등이 들어간 커버를 덧씌우는 형태로 되어 있어, 더러워졌을 때 세탁하기에도 용이하다. 똑같은 디자인이 지겹다면, 커버만 바꿔 끼우면 다른 느낌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사지 기능 자체는 전신 마사지를 지향한다. 종아리와 발 마사지는 물론, 목, 어깨, 등, 골반까지 두드리고 주물러준다. 특히, 엄지 손가락으로 뭉친 곳을 꾹꾹 눌러주는 듯한 마사지 방식은 고령의 부모님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앉은 사람의 체형에 따라 자동으로 마사지 범위를 조절하기 때문에 사용법도 몇 번의 단추만 누르면 끝이다. 남녀노소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참고로 파나소닉 정식 유통점인 파나소닉 프라자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현금 10만 원에 해당하는 것과 같은 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다른 제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 참고기사: 거실로 들어온 안마의자, 마사지 소파가 뭔데? - http://it.donga.com/plan/7879/
청소하기가 힘들다? 로봇청소기는 어때?
설, 추석만 되면 우리네 어머니의 한 손은 항상 허리 위에 얹혀져 있다. 한시도 펴지 못한 허리는 툭탁거리는 당신의 두드림에 아우성만 칠 뿐이다. 혹 전을 부쳐본 적이 있는가?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 부쳐지기를 기다리는 전을 쭈그리고 앉아 부치다 보면, 새삼 우리네 어머님들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어떻게 좀 그 고단함을 덜어드릴 방법은 없을까? 청소라도 도와주는 로봇청소기는 어떨까?
과거 처음 로봇청소기가 선보였을 때는 가격이 30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이 많았지만, 이제는 가격기 많이 내렸다. 특히,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청소기의 성능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바닥 청소는 맡겨도 곧잘 해낸다. 토종 로봇 전문 기업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스마트는 천장과 벽면을 카메라로 촬영해 청소 위치를 인식하는 비전 방식의 로봇청소기이다. 무턱대고 달려가 벽이나 장애물로 쿵쿵대고 찧는 방식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아이클레보 스마트의 인기에 힘입어 핑크색상의 제품도 출시되었다. 아이클레보 관계자는 자사의 제품을 가리켜 로봇청소기가 아닌 청소로봇이라고 부르기를 희망한다. 그만큼 인공지능이 뛰어나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알아서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는 부모님께 유용한 선물이 될 수 있다.
- 참고기사: 이왕이면 ‘다홍청소기’, 아이클레보 스마트 핑크 - http://it.donga.com/review/6839/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 젊은이만의 특권?
요즘 커피 머신이 인기다. 과거에 얘기하던 물만 끊여주던 커피 포트 얘기가 아니다. 작은 캡슐 하나만 넣으면 어느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못지않은 커피를 내려주는 바로 그 커피 머신이다. 과거에는 ‘콩’이라 부르는 원두를 직접 구매해 볶고 빻아서 물을 내려야 한잔의 커피가 완성되었지만, 커피 머신을 이용하면 이러한 과정을 대폭 축약해 캡슐 하나로 끝낼 수 있다. 그 향과 맛 또한 뒤지지 않는다.
이러한 캡슐 커피 머신 시장에서 선두에 있는 브랜드가 바로 네스프레소다. 네스프레소가 출시한 커피 머신 ‘픽시(PIXIE)’는 작고 아담한 크기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캡슐을 넣고 약 30초 정도만 지나면 끝이다. 에스프레소 또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생크림, 우유, 캐러멜 시럽 등을 첨가해 즐길 수도 있다. 할 일은 오직 하나. 픽시 뒤에 물만 갈아주면 된다.
캡슐의 가격이 비쌀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도 않다. 많은 이들이 사용하면서 전체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일반 자판기 커피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몇 백 원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몇 천 원씩 하는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부모님께 선물하며 캡슐도 같이 드린다면, 센스만점이라는 소리 한마디 정도는 들을 수 있지 않을까.
- 참고기사: 1분이면 악마의 음료가 뚝딱,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픽시 - http://it.donga.com/review/6282/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