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안에 윈도 PC를 심는 패러렐즈 데스크탑 7 출시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모바일 기기가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인 매킨토시(이하 맥)시리즈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맥 시리즈는 애플의 ‘맥OS’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구동하기에 PC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윈도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특히 홈쇼핑이나 인터넷 뱅킹, 게임 등은 거의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상당수 맥 사용자들은 운영체제를 골라 부팅할 수 있는 ‘부트 캠프’를 이용해 맥에서 윈도를 구동하곤 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본체를 다시 부팅해야 하니 불편하다. 그래서 맥OS가 상에서 가상 환경을 구축해 윈도를 구동하는 프로그램을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기능이나 속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5월 3일, 가상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패러렐즈(Parallels)가 자사에서 개발한 최신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패러렐즈 데스크탑 7(Parallels Desktop 7)’을 발표했다. 성능저하나 재부팅 작업 없이 편하게 맥에서 윈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이날 발표회에서 패러렐즈는 소프트뱅크커머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제품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패러렐즈 데스크탑 7은 이전 버전인 패러렐즈 데스크탑 6를 한층 발전시켜 맥 OS 상에서도 이질감 없이 윈도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S 오피스’와 같은 사뮤용 프로그램은 물론, ‘서든어택’과 같은 게임 소프트웨어도 속도 저하 없이 구동이 가능하며, 전체화면으로 작업을 하는 도중에도 윈도와 맥 OS를 부드럽게 넘나들 수 있다. 패러렐즈 데스크탑 7는 이날부터 한국 시장에 출시되며 가격은 119,000원이다.
또한 아이패드나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의 모바일기기와 연동, 맥에서 구동되는 패러렐즈 데스크탑 7 기반의 윈도 환경을 모바일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패러랠즈 모바일 앱(Parallels Mobile app)’의 새로운 버전도 함께 출시된다. 패러랠즈 모바일 앱의 가격은 19.99달러이지만, 2011년 11월 현재, 출시 기념으로 4.99달러에 내려받기가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