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인텔, 국내 슈퍼컴퓨팅 발전 위해 협력
2011년 11월 25일, 인텔코리아(사장 이희성, http://www.intel.com)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 이하 KISTI)은 지난 24일 대전 KISTI 슈퍼컴퓨팅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래 슈퍼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KISTI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세계 슈퍼컴퓨터 1위인 일본의 K 보다 3배 빠른 슈퍼컴퓨터 5호기 개발 및 도입을 통해 2016년 30페타플롭스(PetaFlops)급의 슈퍼컴퓨터로 세계 10위권 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KISTI와 인텔은 MIC(Many Integrated Core) 아키텍처를 적용한 병렬 컴퓨팅 테스트베드 구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ISTI와 인텔은 HPC 관련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엑사스케일급 컴퓨팅(Exascale Computing) 시대를 대비한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인텔은 현재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보다 100배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단 두 배의 전력만을 소모하는 엑사스케일(Exascale)급의 슈퍼컴퓨팅 성능을 2018년까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세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을 일환으로 인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프랑스 파리, 독일 율리히, 벨기에 루벤 등 엑사스케일 연구소와 더불어 KISTI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현재와 미래의 하드웨어를 실험하고 과학자들이 인텔의 미래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KISTI의 박영서 원장은 “슈퍼컴퓨팅은 향후 15~2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안목과 투자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며, "인텔과의 기술적 협력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구심체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인텔코리아의 이희성 사장은 “슈퍼컴퓨팅 경쟁력이 강화되면 기초 과학은 물론 전 산업 영역에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인텔의 IA 기반 슈퍼컴퓨팅 솔루션과 KISTI의 인프라 기술 및 고급 연구인력이 결합해 한국의 슈퍼컴퓨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