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엔진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토황토 배찜질기 골드
여름을 앞둔 시기에 특히 붐비던 휘트니스 센터는 이제 계절에 상관없이 많은 이용자들로 넘쳐난다.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야 하는 계절의 특성상 여름 초입에 이용자들이 몰리다가,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근육질 몸매보다 건강미 있는 몸매를 선호하면서 꾸준한 몸 관리가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열심히 운동하고 난 후에도 배가 차갑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운동 직후라면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이 당연한데, 어찌된 일인지 유독 배만 차갑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운동과 관계 없이 평소에도 늘 배가 차갑다는 이들도 있다. 손, 발이 차다는 소리는 들어도 배가 차다는 소리는 흔히 듣는 말이 아닌데, 이러한 습성을 보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듯하다. 솔직히 필자 또한 그에 속한다.
배가 차면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항상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잦다. 또한 손과 발도 차가워지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변비가 생기는 것도 배가 차가워 장 기능이 약해진 탓으로 볼 수 있다. 배가 차가운 사람 대부분은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으며, 필자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배가 차가운 이유는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잦은 음주, 스트레스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배로 가는 혈액이 방해를 받아 그로 인해 배가 차가워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의사의 소견이다. 배가 따뜻하면 그 안에 있는 위장이나 간, 대장, 소장 등의 장기능활동이 원활해져 이들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배찜질기?
하지만 배를 따뜻하게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특히 겨울을 앞둔 현 시점에서는 보일러를 가동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 외에는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다. 뜨거운 열을 발생하는 핫팩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한번 사용하고 나면 다시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녹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런데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제품이있다고 한다. 토황토에서 출시한 ‘배찜질기 골드’(TQG-2000)가 그것이다. 허리나 어깨 등을 찜질하는 제품은 보았어도 배를 찜질하는 제품은 처음인데, 일단 필자 역시 배가 차가운 사람으로서 상당한 호기심이 생겼다. 하지만 그 호기심은 이내 의구심으로 바뀐다. 배를 찜질한다는 것이 생소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를 사용해서 그러한 증상이 사라질까 하는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 관련 정보를 훑어 보니 적어도 효능에 대한 의구심은 떨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당 찜질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제품에 대한 평가도 나름대로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대형 쇼핑몰의 구매후기에 올라온 평가는 무려 600개가 넘었고 만족도도 대체적으로 높았다. 자사 홈페이지의 사용후기 게시판에도 제품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용자는 매우 드물었다.
전자파가 없어 안심
전자파는 전기를 사용하는 곳이면 어디든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방송이나 신문 등에서 이에 의한 피해사례가 보도됨에 따라 전자파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나 ‘미 국립보건환경연구원(NIEHS)’에서는 전자파를 발암인자 2등급으로 규정했으며, ‘세계보건기구(WTO)’에서도 전자파가 소아백혈병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문제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자파가 강한 곳은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가전기기별 거리에 따른 전자파 양
스웨덴에서 행해진 역학조사에 따르면 약 2~3mG(밀리가우스, 전자파 중 인체에 해로운 자계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 이상의 전자파에 꾸준히 노출될 경우 백혈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는 전자레인지나 텔레비전의 경우 거리가 50cm일 경우 전자파는 8.4mG와 3.3mG로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실제 사용 환경보다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양도 줄어드는 만큼 너무 가까이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때 전기매트가 사회 문제로 대두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모니터 등에서도 전자파가 발생하긴 하지만, 이들 제품은 사용자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고 사용시간도 적다. 인체에 영향을 끼칠 만큼 전자파의 양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기매트는 사용시간도 길고, 인체에 맞닿기 때문에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의 양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토황토의 배찜질기 역시 전자파 문제가 걱정됐다. 제품 박스에 ‘EMI’마크가 찍혀있지만, 사실 EMI 인증은 전자파가 없다고 해서 받는 것이 아니다. 단지 다른 전자제품에 전자파로 인한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일 뿐이니 전자파 차단과는 거리가 멀다. 전자파 차단 인증은 ‘EMF’ 마크가 부착된다. 하지만 찜질기 박스 어디에도 EMF 마크는 볼 수 없었다. 물론 제품 박스에는 ‘무전자파 찜질혁신’이란 문구와 전자파 위험이 없다는 표시도 있지만, EMF 마크가 없는 이상 100% 신뢰할 순 없다.
이에 전자파 측정 기기를 통해 배찜질기 골드에서 어느 정도의 전자파가 발생하는지 측정해봤다. 하지만 전자파 측정기기가 무용지물임을 금방 알게 됐다. 기본적으로 전자파는 전기가 흘러야만 발생한다. 그러나 배찜질기 골드는 충전식이다. 즉 실사용에선 전류로 인한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EMF 인증을 받지 않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 짐작된다. 배찜질기 골드에서는 단지 충전할 때만 전자파가 발생되는데, 이 또한 시간이 매우 짧아(5~6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5분 충전에 2시간 사용
배찜질기 골드는 전기를 이용해 열을 내는 제품이긴 하지만, 전자매트처럼 사용할 때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충전식이기 때문에 충전될 때까지만 연결하면 된다. 충전 시간도 매우 짧다. 5~6분이면 충전이 완료되고 이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핫팩처럼 배찜질을 위해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충전 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배찜질기는 충전 후 많은 열이 발생되기 때문에 제품을 아무 곳에나 놓고 충전해서는 안 된다. 즉 이를 소파나 이불, 침대 같이 열에 약한 곳에 놓고 충전할 경우 고열로 인해 이들 제품에 변형이 일어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 배찜질기에는 전용 받침대도 함께 동봉되어 있으며, 충전 시 항상 받침대에 놓고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효과는 확실하네
배찜질기 골드는 기본적으로 배가 찬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지만, 열을 내는 제품의 특성상 다른 용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즉 근육통 완화용 찜질 기기나 보조난방 기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겨울철 밤낚시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필자의 경우 얼마 전 허리를 ‘삐끗’했는데, 배찜질기 골드를 사용해본 결과 효과는 매우 좋은 듯했다. 찜질이 목적인 만큼 근육통 등에 괜찮은 효과를 내는 듯하다.
물론 기본적인 배 찜질에도 효과는 있었다. 필자의 경우 배가 찬 증상으로 인해 손과 발이 차, 아침에 출근할 땐 유독 추위를 많이 탔지만, 배찜질기 골드를 이용하고 출근하면 몸이 한결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사용한 이후 배가 더부룩했던 증상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도 어느 정도 완화된 느낌을 받았다(물론 기분 상일 수도 있다). 배가 참으로 인해 나타났던 증상이 이를 통해 완전히 개선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확실히 좋아진듯하다.
옛말에 “배는 따뜻해야 병이 없고, 머리는 서늘해야 병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배가 차면 고혈압, 암, 동맥경화와 같은 큰 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소화불량과 팽만감, 과민성 장염 등으로 시달리기도 한다. 따뜻하고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몸 안의 차가운 기운부터 몰아내는 것이 어떨까 한다.
글 / IT동아 천상구 (cheonsg@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