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데이터망 장애 관련 보상대책 발표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오전 8시부터 발생한 3G 데이터 망 장애 관련해서 보상대책을 발표했다.
보상 기준은 요금제에 따라 다르다. 스마트 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3천 원, 피처폰 데이터 추가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2천 원을 받을 수 있다. 기타 데이터 요금제(안심정액데이터 및 법인) 가입자는 기본료에 따라 보상 금액이 산정된다. 일반 요금제(종량제) 가입자는 1천 원 상당의 무료 문자 50건을, 청소년 요금제 사용자는 1천링(1천 원 상당)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보상 신청 기간은 오는 8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보상 금액은 오는 9월 요금고지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데이터망 장애 원인은 순간적으로 증가한 데이터 트래픽 때문으로 밝혀졌다. LG유플러스 측에 따르면, 약 5분 동안 평소보다 5배 증가한 140~150만 착신시도가 발생한 것. 평상시에는 20~30만 수준에 불과하다. 즉, 비정상적인 트래픽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무선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PDSN(Packet Data Serving Node)과 기지국을 통제하는 BSC(Base Station Controller) 등 관련 장비들이 과부하를 일으키면서 데이터 망이 정상 작동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트래픽 유발 사이트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트래픽을 유발한 사이트는 평소 관련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착신시도호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8월과 9월에 PDSN 용량 개선을 하고, CPU와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등 향후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트래픽 과부하 발생 시 통제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