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호우, 만일을 위한 스마트폰 추천어플 4종
집중호우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의 집중 호우로 인해 서울 곳곳이 침수되는 한편 강원도 인근에서는 펜션 등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문산에 쏟아진 1시간 66mm의 폭우는 2001년 12월 이후 국내 1시간 최다 강수량 기록을 갱신했다. 기상청은 며칠간 이러한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연재해란 알고도 막기 힘든 법. 더군다나 여름 휴가철 국지성 소나기는 강의 범람이나 산사태를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4종을 소개하니 휴가 계획 시 참고하면 좋다.
국내 날씨 정보는 여기서 -‘기상청 날씨’
스마트폰 어플 마켓에는 다양한 날씨 관련 어플이 있다. 대부분의 날씨 어플은 우리나라 기상청 정보를 토대로 에서 날씨 정보를 얻는다. 그러니 아무래도 외국어플보다는 날씨 정보가 자세할 수 밖에 없다. 애초에 기상청에서 만든 날씨 어플이 있다면 그보다 더 자세하고 신속하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상청 날씨'어플의 장점은 기상특보 기능이다. 특보가 발표된 시각마다 해당구역을 볼 수 있을뿐더러, 상단에 있는 지도를 통해 보다 더 직관적인 특보 상황 확인이 가능하다. 지도에는 재난을 색깔별로 구분해 알아보기 쉽다. 환경 설정에서는 특보자동알림 기능이 있어 어플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특보소식을 바로 접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사용자가 있는 지역을 환경 설정에서 등록하면 현재부터 모레까지 날씨와 대략적인 주간 날씨도 볼 수 있다. 단순히 날씨와 온도뿐만 아니라 강수확률과 강수량도 미리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 앱스토어, T스토어, 올레마켓 등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킨다 -‘서울안전지키미’
자연재난은 더 이상 산간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서울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주요 지하철역이 침수되거나 빗물로 인해 버스가 정체돼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관련하여 서울특별시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한 '서울안전지키미'어플을 지난 7월 초 개발해 배포했다.
이 어플의 특징은 태풍이나 호우 시에는 주요 하천수위정보, 주요교량정보, 실시간 한강수위 이미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호우 이외에도 각종 자연재해나 안전사고 대피행동요령도 알려준다. GPS 기능을 통해 사용자 주변 소방서나 병원, 약국 등의 연락처도 볼 수 있다. 또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한 재해 지역 상황을 사용자가 직접 업로드하여 즉각적인 신고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 연계도 가능해 재난발생 시 지인들에게 곧바로 알려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긴급상황 시 어플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문자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푸시 기능이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다만 동영상 업로드는 와이파이 지역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이 어플은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 오즈스토어, 올레마켓 등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통신이 두절된 상황도 문제없다 -‘대피소’
타지로 여름 휴가를 떠났을 때 폭우가 내린다면 근처에 있는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휴가지는 초행길인 경우가 많다. 이때는 스마트폰 GPS 기능으로 주변 대피소를 찾아주는 어플인 '대피소'가 유용하다.
이 어플의 특징은 지도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즉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사전 설치한 지도 데이터베이스로 대피소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즐겨찾기 기능을 지원해 근처 시설을 미리 등록하여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폭우 피해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대처방법도 수록되어 있어 유용하다. 이 어플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미리 준비하자 –‘우산 챙겨라’
'날씨 알리미- 우산 챙겨라'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둔 날씨 조건과 오늘의 날씨가 맞으면 이를 알려주는 어플이다. 비 오는 날 외에도 32도의 폭염주위보 시, 큰 일교차로 감기 걸리기 쉬운 날, 눈오는 날씨 등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비온다알리미'를 설정하고 알림 시간과 알림방식(아기목소리 알림과 진동 알림이 있다)을 지정하면, 비오는 날에 미리 설정해둔 시간에 알람이 울린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날씨 정보는 기상청이 아닌 구글 날씨에서 가져온다. 이 어플은 T스토어에서 1,000원에 판매중이다.
글 / IT동아 박준구(zzizizic@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