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7 망고, 국내에도 삼파전 바람이 불어오나

윈도우폰7 망고, 국내에도 삼파전 바람이 불어오나  (7)
윈도우폰7 망고, 국내에도 삼파전 바람이 불어오나 (7)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믹스 11(MIX 11)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윈도우폰7’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밝혔다. 윈도우폰7의 차기버전인 망고 업데이트 버전에는 한국을 포함한 16개국의 언어를 추가로 지원하고, 윈도우폰7용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마켓인 ‘마켓 플레이스’에 어플을 등록할 수 있는 국가도 기존 30개국에서 8개 국가(칠레, 중국, 콜롬비아, 체코, 헝가리, 인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국)를 더해 주목을 받았다. 윈도우폰7 망고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올해 상반기 내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빠르면 6월 전, 늦어도 올해가 가기 전에는 한국에도 출시될 전망이다. 또한, MS는 마켓 플레이스에서 어플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국가를 기존 16개국에서 35개국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윈도우폰7 망고, 국내에도 삼파전 바람이 불어오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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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7의 국내외 주소와 전망

MS는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항하기 위해 윈도우 모바일을 과감하게 버리고 윈도우폰7을 새로 선보였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이다. 실제 현재 윈도우폰7의 전세계 점유율도 약 4%에 불과하다. 꾸준하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애플 iOS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그런데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재미있는 통계 자료를 내놓았다. 휴대폰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노키아와 MS의 제휴 효과로 오는 2015년이면 윈도우폰7이 안드로이드, iOS에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다는 것(아래 표 참고). 이는 최근 미국 내에서 윈도우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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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국내는?

국내 시장의 스마트폰 전망은 해외 시장과 좀 다르다. 심비안, 블랙베리가 거의 판매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월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 진영이 59.8%, 애플 iOS가 26.5%, MS 윈도우가 11.3%, 기타 2.4%로 삼파전이나 다름없다. 해외와는 달리 MS 윈도우의 점유율이 꽤 높다. 이는 애플 ‘아이폰3Gs’가 국내에 선보일 당시, 삼성전자가 윈도우 모바일 6.5를 탑재한 ‘옴니아2’로 맞불을 놓으며 윈도우의 점유율을 늘린 영향도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MS 윈도우에 대한 충성도가 해외보다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윈도우폰7 망고가 업데이트 되고 국내에 한국어가 지원되는 윈도우폰7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삼파전 구도를 굳힐 가능성이 크다.

윈도우폰7 망고, 달라진 점은?

우선, MS는 윈도우폰7 망고를 통해 어플 지원을 강화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으로 확보되어야 할 것이 어플 숫자이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라는 사실은 이제 두말하면 입만 아프다. 과거 윈도우 모바일이 사용자에게 환영 받지 못한 이유도 적은 어플 숫자이기도 했다. 이에 MS는 개발자를 위한 개발 툴, API 등을 공개해 어플을 늘리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the iPhone/iOs to Windows Phone 7 API mappinf tool’로 명명된 기술 지원을 통해 기존 아이폰 어플을 윈도우폰7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즉, 아이폰 어플 개발자를 위한 윈도우폰7용 가이드를 제공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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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윈도우폰7 망고는 하드웨어 가속을 지원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9(이하 IE9)을 탑재해 웹 검색 속도를 향상시켰으며, 메모리 최적화, 라이브 타일로 불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정 가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즉, 어플의 숫자를 늘리기 위한 준비와 어플 실행 속도 및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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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선보일 윈도우폰7 탑재 스마트폰은?

국내에 출시할 윈도우폰7 망고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정확히 어떤 것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해볼 수 있다. 이미 미국 및 유럽에는 윈도우폰7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전세계 17개국 이상, 4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실제 판매량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 제품의 후속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옴니아7’, 델의 ‘베뉴 프로(Venue Pro)’, LG전자의 ‘옵티머스7’, HTC의 ‘HD7’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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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국내 출시가 가장 유력한 것은 델의 베뉴 프로다. 델은 국내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트릭과 베뉴만을 선보였는데, 사실 해외에서는 베뉴보다 윈도우폰7을 탑재한 베뉴 프로가 더 인기를 끌기도 했다. 특히, 델은 스트릭과 베뉴를 국내에 출시하며, 운영체제와 화면 크기를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을 계속 내비쳤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윈도우폰7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델 베뉴 프로 이외에 지금 언급한 윈도우폰7 스마트폰들은 이제 ‘구형’ 제품에 속하기 때문에 향후 국내 출시 제품은 이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일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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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7이 국내에 출시하고 난 이후를 벌써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MS는 향후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태블릿 PC)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고, 각 스마트폰 제조사도 안드로이드에서 벗어나 라인업을 늘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윈도우폰7 스마트폰 출시를 반기는 분위기다. 결과가 어찌되든 이제 국내에서도 윈도우폰7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곧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안드로이드, iOS라는 두 양대 산맥 사이에서 윈도우폰7이 어떤 결과를 얻게 될 지 궁금하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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