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히타치의 하드디스크 사업 부문 인수
저장장치 업체인 웨스턴디지털(한국지사장 조원석, www.wdc.com/kr, 이하 WD)은 오늘 히타치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러지스(이하 히타치 GST)를 약 43억 달러 상당의 현금 및 주식으로 인수하는 최종실행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WD는 히타치 GST를 35억 달러의 현금과 7억 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WD 보통주 2,500만주에 인수할 예정이며, 이는 2011년 3월 4일에 마감된 주가 30달러가 적용된 기준이다. 히타치는 웨스턴디지털에서 발행한 주식의 10%를 소유하게 되며 계약 완료 후 히타치의 대리인 2명은 WD 이사회 회원으로 임명된다. 이번 인수는 양 사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2011년 3분기 내에 계약 청산 조건 및 규정 승인을 걸쳐 최종 마무리 될 예정이다. WD는 이번 인수에 기존 자금과 더불어 약 25억 달러의 부채를 투자할 계획이다.
WD의 존 코인(John Coyne) 사장 겸 CEO는 "이번 인수는 고객과 임직원, 주주, 제조사, 그리고 관련 커뮤니티들에 보다 높은 가치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R&D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다 풍부하게 확보하는 한편 다각적이고 규모 있는 시장 접근 방식을 통해 비용 구조 및 시장 경쟁력을 견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양 사의 뛰어난 인적 자원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 믿으며 이번 인수가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작용할 것을 확신한다"고 인수 의의를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