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분기 국내 PC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의 최근 PC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0년 4분기 국내 전체 PC 출하량은 118만대로 전년 동기 110만대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출하량은 각각 59만대, 58만대로 데스크톱이 근소한 차이로 노트북을 앞섰지만, 2010년 연간 기준으로는 데스크톱 255만대, 노트북 266만대로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추월한 원년으로 기록되었다.
2010년 전체 출하량은 522만대로 전년 445만대 대비 17%에 달할 정도로 대폭 성장하였다. 이는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 의해 지연되었던 수요가 2010년 빠른 경기 회복에 힘입어 가정 및 기업에서 신규 및 교체 수요가 활발히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2010년 시장별 PC출하량은 가정 315만대, 공공 및 교육 60만대, 기업 145만대로 전년 대비 성장률은 기업 시장이 가장 높게 집계되었다. 수출 호조와 함께 경상수지가 28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기업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IT를 포함한 설비투자 확대가 전체 기업용 PC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 및 교육 시장은 상반기 34만대, 하반기 26만대로 균형을 이루면서 데스크톱 가상화 등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 및 효율성 증대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IDC 권상준 책임 연구원은 "제한된 활용성으로 미니 노트북 수요가 최근 감소하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미디어태블릿 등 신규 제품의 지출을 늘임에 따라 단기 전망의 관점에서 가정용 PC 수요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고, "하지만 개인당 다수의 기기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각각의 기기는 상호 보완하면서 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며 그 결과 가정용 PC는 전망 기간 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더붙였다. 2011년 예상되는 국내 PC 수요는 데스크톱 251만대, 노트북 281만대, 합계 532만대로 전망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