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10년 4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 17.9% 성장
한국IDC는 2010년 4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성장세에 힘입어 17.9% 성장하며 2009년 4분기의 3억 4,050만 대 규모에서 4억 140만 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0년 연간 출하량은 13억 9,000만대를 기록, 2009년 출하량인 11억 7,000만 대 대비해 18.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한 성장세는 2009년(전년 대비 마이너스 1.6%) 시장의 약세로 인해 증가폭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경기 회복과 더불어 다양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2010년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22.6% 성장률을 기록했던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의 케빈 레스티보(Kevin Restivo) 연구원은 "휴대폰 사용자는 오래된 기기를 음성뿐만 아니라 데이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새 기기로 바꾸고 싶어한다"라며, "이러한 교체 수요가 휴대폰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목할 점으로 이러한 시장 성장이 스마트폰 공급 업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신흥시장에서 주로 저가 일반 휴대폰을을 판매하는 ZTE가 2010년 4분기에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 4위에 랭크되며, 중국 휴대폰 제조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상위 5위 업체에 랭크되는 모습을 보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