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릿, 기상청'자동기상관측장비'에 데이터 통신 모듈 공급
지난 2010년 12월 3일, 텔릿와어리스솔루션즈(대표 윤종갑, www.Telit.com, 이하 텔릿)은 기상청(청장 전병성, www.kma.go.kr)이 기상정보의 실시간 수집 체계 구축을 위해 진행한 ‘자동기상관측장비(u-AWS) 고도화 프로젝트’에 자사의 IS-95A/B CDMA2000 1x 무선 데이터 통신 모듈인 ‘BCM-865’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BCM-865‘는 SK텔레콤이 기상청에 공급한 ‘MPT-800’ 단말기에 들어가는 핵심 모듈로, 원거리에 위치한 장치와 자동으로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하다. 기상청 프로젝트에 도입된 단말기는 자동원격검침(AMR), 자동차 등과 같은 분야를 겨냥한 제품으로, 기존 시스템과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상청은 전국에 위치한 약 600개 자동 기상 강우 관측 시설(AWS: Automatic Weather System)에 설치된 기상관측 센서 등에서 수집된 관측 정보를, 통신방식에 따라 1분, 10분단위 또는 1시간에 1~2회 방식으로 측정했다. 측정된 데이터는 저속전용회선이나 고비용의 위성을 통해 전송 받아 실시간 정보 확인이 힘들었으며, 데이터 전달 방식 또한 각 지방 기상청에서 본청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라 전송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기상청은 이번 자동기상관측장비(u-AWS)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 폭넓게 구축돼 있는 CDMA BTS(Base station Transceiver Subsystem, 기지국)을 사용해 본청 중앙관제시스템에서 직접 수집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이를 통해 관측시설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기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은 고속도로, 국도, 등산로 등에 센서를 구축하여 유선이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쉽게 기상정보 수집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기상센서 정보 자동분석을 통해 등산객 및 야영객에 대한 위험기상정보를 제공하여 통보방식을 개선한다. 특히, 통보 외에도 센서 융합 및 응용 기술 기반으로 실시간 맞춤형 기상정보 전달 체계를 마련하고, 기상 자료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정기노선버스, 택시, 기상청 차량 등에 환경 및 강우센서를 부착할 예정이다.
텔릿의 윤종갑 대표는 “최근 M2M 모듈이 이번 기상청에서 활용하는 실시간 원격검침 시스템을 비롯해, 미아방지, 중범죄자 전자발찌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적용고 있다“ 라며, “이에 텔릿은 관련 기관 및 통신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국내 시장을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