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통화하자 - 스마트 다이얼
[추천어플] 스마트폰이 일반 휴대폰(일명 피처폰)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사용자 입맛에 따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이하 앱)을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일 올라오는 많은 앱을 활용할 수 있다 해도 스마트폰 역시 그 근본은 ‘전화기(폰)’이다. 그럼 그 기본적인 전화 통화 기능에서도 일반 휴대폰에 비해 결정적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앱이 있을까?
SK마케팅앤컴퍼니가 출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용 전화 통화 앱인 ‘스마트 다이얼’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스마트 다이얼은 무료면서 상당히 유용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며, SK텔레콤 가입자용 ‘T스토어’에서만 다운로드할 수 있다(즉 안드로이드와 SK텔레콤 서비스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S/갤럭시A, LG 옵티머스원/옵티머스Z, 모토로라 모토로이/모토쿼티/디파이, HTC 디자이어, 소니 X10, SKY 시리우스/베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T스토어에 접속하여 ‘스마트 다이얼’로 검색한 후 다운로드, 설치하면 되며, 설치 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다이얼은 기본적인 골격이 순정 통화 앱과 비슷하기에 누구라도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5개 메뉴로 구성되며 전화 걸기와 메시지 보내기를 한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연락처는 순정 앱의 정보를 그대로 가져오며, 연락처 추가/삭제 등 순정 앱에서 하던 모든 작업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
순정 앱에 비해 산뜻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114 서비스와 같은 상호/회사/업체 전화번호도 검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상호검색’ 메뉴를 터치하면 [주변검색]과 [명칭검색]으로 각각 검색되며, [주변검색]의 경우 스마트폰의 GPS 수신기를 통해 현 위치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순서대로 결과를 보여준다. 물론 해당 장소의 전화번호도 표시되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다. 특정 장소나 건물의 상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동네방네 작은 업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웬만한 주요 기관과 건물, 기업체 등은 모두 수록되어 있다. 이 정도면 114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다니는 셈이 된다(현재 전국에 걸쳐 65만 건의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는데, 앱 자체에 들어 있는 건 아니고 서비스 제공업체의 서버로부터 가져오기 때문에 3G 이동통신 망이든 와이파이 망이든 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다).
단 상호검색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GPS를 향상 켜둬야 한다는 게 약간 걸리긴 한다. 더구나 GPS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실내에서 검색하면 GPS 신호를 수신하느라 검색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검색된 장소를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앱인 ‘T맵’과 연동하여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이 T맵까지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가입자에게만 유용할 것이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특정 장소의 전화번호를 바로 검색해 전화 걸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긍정적인 기능이다. 또한 자주 가는 장소를 ‘주소록’이나 ‘즐겨찾기’에 등록하면 매번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이외에 스마트 다이얼은 사용자의 성별이나 취향, 기기 색상 등에 맞춰 테마를 바꿀 수 있는데, 현재는 3가지(블랙, 화이트, 핑크)만 제공되고 있다. 아울러 주소록 내 정보를 숫자로 검색하거나, 자음으로만 검색할 수 있는 초성 검색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운영체제가 적용된 기기의 경우 음성검색 기능도 지원하니 더욱 간편하게 전화번호를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전화 통화 가능 제품)에서 홈 화면 하단에 순정 전화 앱과 함께 배치해 두고 사용하면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앱에 대한 평가나 효용성은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다양한 다이얼 기능을, 그것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감안하면 스마트폰의 특징을 강조할 수 있는 앱 임은 분명하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