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청년센터', 청년 정책 놓치지 않고 챙기기
[IT동아 정연호 기자] 청년 세대는 코로나 19로 인한 충격에 그 어떤 계층보다 많이 노출됐다. 이에 따라, 지금의 청년들은 ‘록다운(Lockdown) 세대’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그 여파가 생애 전체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1년 8월 청년이 체감하는 실업률인 확장 실업률은 21.7%였다. 확장 실업률은 15~29세의 잠재 취업 가능(잠재 실업자)·구직자까지 집계하는데, 이는 곧 청년 5명 중 1명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청년들이 취업 단계부터 불안정한 삶을 살게 된다면,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의 역할을 하기란 쉽지 않다.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청년이 늘면서, 이로 인한 인구 절벽은 국가의 위기로까지 이어진다. 그래서, 정부는 청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청년 정책은 곧 일자리 정책이라고 할 만큼 고용 확대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에 들어선 주거·복지·문화 등의 지원도 포괄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다만, 청년 정책의 종류가 다양하고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복지 혜택을 총망라해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청년센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청년센터에선 취업·창업·주거·복지·금융 등 청년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전국 각지에 있는 공부방·강연장·휴식 공간·강연 프로그램 등 무료 이용이 가능한 인프라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청년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온라인청년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통합 검색’, ‘주요 정책 비교’, ‘지역별 HOT 청년 정책’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통합 검색에선 원하는 키워드에 맞는 청년 정책을 찾을 수 있으며, 주요 정책 비교는 ‘경기도 청년 면접 수당’과 ‘청년 면접 수당 Cheer-UP Leader’와 같이 유사한 정책들을 비교한 표를 제공한다.
지역별 HOT 청년 정책에 들어가면 서울·경기·충북·충남 지역의 주요 정책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정책을 누르면 신청 자격과 신청 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청년 공간 메뉴는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페나 회의실 등의 공간 정보를 유형별로 제공하며, 해당 공간에서 빌려주는 빔 프로젝터·PC·프린터·마이크·영상용 스크린 등의 장비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공간을 실제로 확인해보니, 공유 주방·3D 프린터 체험실·유튜브 편집 공간·촬영용 스튜디오·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을 쓸 수 있는 센터가 있었다.
공간별 프로그램에선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소서·면접 컨설팅, 면접 메이크업 강의, 명사·창업 특강, 공공 기관 및 공기업 모의 면접, 상담 프로그램, 멘토링, VR 체험 등 다양한 무료 활동이 안내돼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청년센터와 청년 워크넷, 그리고 대학교가 연계하여 개설한 ‘대학일자리센터’에서 학교 생활 및 진로에 대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대학일자리센터는 취업성공패키지, 청년인턴제 등에 관한 정보와 상담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온라인청년센터만 알아도, 필요한 정책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글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