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멈춘 의료 관광, 성남시가 이끌고 기업이 당긴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개최하는 ‘2021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2021 Seongnam International Medical Tourism Convention, 2021SMC)’이 9일 개막했다.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국내 의료 관광 산업 및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행사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방역 지침 대응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하며, 온라인 전시관, 비즈니스 상담회, 국제 콘퍼런스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온라인 전시관은 성남 지역 의료 서비스, 컨시어지(호텔·여행·쇼핑) 상품, 뷰티, 방역,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기업 76개 사가 참여하며,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렉토리북이나 웹사이트, 홍보영상 등이 제공된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76개 국내 기업과 14개국 95개 해외 바이어(Buyer)가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작년에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의 경우 149건의 비즈니스 매칭과 114건의 실시간 의료 관광 및 헬스케어 상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계약(협약) 10여 건과 총 325만 달러(한화 36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은 총 184건의 매칭이 예약돼 있어 작년보다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매칭에 참여한 서머셋 센트럴(Somerset Central) 분당 호텔 송호근 팀장은 “서머셋 센트럴 분당은 현재 성남시청 의료 관광 파트너사로 등록된 호텔이며, 2019년부터 의료 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라면서, “비록 코로나 19로 의료 관광 산업이 정체를 빚고 있지만, 모든 관계사가 코로나 이후를 바라보며 성과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관계자들의 열정과 성남시의 도움 덕분에 온라인 매칭임에도 오프라인 매칭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의료 및 의료 관광 분야 전문가 21명이 ‘코로나 19 이후 의료-웰니스(Wellness, 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 시장에 부는 새로운 변화’, 그리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 두 가지 대주제를 놓고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다섯 개의 '건강 강좌'와 스타강사 김미경 대표가 진행하는 '특별 강좌'가 준비돼 있으며, 은수미 성남시장과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제생병원 손정환 박사가 ‘2021 의료관광 컨벤션 현황과 관내 바이오헬스산업 현황, 공공의료 사업 추진 상황 및 시민의 건강을 위한 우리 시의 노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High Medi 성남’이 함께 진행된다. 김미경 대표가 진행하는 특별 강연과 토크콘서트 High Medi 성남은 9월 10일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해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행히 비즈니스 매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더라도 오프라인 매칭과 비교해 매출액과 성과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서 기업들의 반응이 좋다”라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성남시의 의료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비즈니스 상담회를 분리해서 규모를 키우고, 내년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덧붙여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되는 국제 콘퍼런스는 의료계, 의료 관광 관계자들이 코로나 시대에 대한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국제적인 인사를 대거 섭외했으므로 학계 및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는 뜻을 밝혔다. 2021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