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저렴한 교육용 노트북을 지향하는 크롬북, 일반 노트북과의 차이점은?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스테이지파이브(2021년 08월 30일)
제목: 스테이지파이브, ‘리틀카카오프렌즈 크롬북’ 출시

요약: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가 구글, 한국레노버와 함께 9월 중 ‘리틀카카오프렌즈 크롬북’을 출시한다. 리틀카카오프렌즈 크롬북은 터치 화면을 360도 회전시켜 펜과 함께 태블릿 PC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듀얼 카메라, 방수 기능 키보드, 자이로 스코프 센서 등을 탑재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 가능하다. 그 외에 CEU(Chrome Education Upgrade) 라이선스를 기본으로 제공해 수업에 필요한 앱 설치나 유해 앱/사이트 차단, 기기 포맷 등의 관리를 교사가 할 수 있다.

스테이지파이브의 ‘리틀카카오프렌즈 크롬북’ (출처=스테이지파이브)
스테이지파이브의 ‘리틀카카오프렌즈 크롬북’ (출처=스테이지파이브)

해설: 크롬북은 구글의 크롬 OS(Chrome OS)를 운영체제로 탑재한 노트북을 뜻한다. 크롬 OS는 구글의 크롬 웹 브라우저 기반의 컴퓨터 운영체제로, 일반적인 PC용 운영체제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 비해 낮은 성능의 시스템에서도 원활히 구동되는데다 운영체제 자체의 가격이 무료인 것이 특징이다.

이런 크롬 OS의 특성 때문에 주로 저렴한 컴퓨터를 대량 보급해야 하는 저개발 국가, 혹은 교육 현장에서 주로 이용한다. 화면 상에 기본으로 떠있는 크롬 웹 브라우저를 활용, 각종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구동하며, 데이터 저장 역시 클라우드를 최대한 활용한다.

특히 구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지메일, 드라이브,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을 이용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각종 협업 및 공동작업에 적합하다. 교사들이 각 학생의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게 제어하기에도 편하기 때문에 학교나 강의실 등에서 선호도가 높다.

크롬 OS의 메인 화면 (출처=구글)
크롬 OS의 메인 화면 (출처=구글)

다만 크롬 OS에서는 윈도우 운영체제용 소프트웨어가 호환되지 않으며, 초창기에는 대부분의 주요 기능이 온라인 및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구동했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선 활용도가 크게 저하되는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2016년부터 크롬 OS에서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공식 지원하기 시작해 상당수의 안드로이드 앱을 크롬 OS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안드로이드 앱이 크롬 OS에서 호환되는 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하면 단점이 많이 해소된 건 사실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올해초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운영체제별 전세계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윈도우가 75.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크롬 OS는 14.9%로 3위인 맥 OS(8.7%)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크롬 OS는 기본적으로 완성품 PC에 함께 탑재되는 형태로만 공급된다. 하지만 일부 개발자들은 다른 PC에도 따로 설치할 수 있는 형태로 크롬 OS를 가공해 배포하기도 하는데, 이런 배포용 크롬 OS는 크로미엄 OS(Chromium OS)라고 부른다. 몇몇 사용자들은 오래되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구형 PC에 크로미엄 OS 배포판을 설치해 재활용하기도 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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