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백신 접종 끝났다면, 질병청 쿠브(COOV)로 인증하자

남시현 sh@itdonga.com

[IT동아 남시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8월 26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 센터에서 18~49세(청장년층) 예방접종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8월 26일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은 우리 국민 52.7%에 해당하는 27,076,636명이며, 접종 완료자는 국민 26.0%에 해당하는 13,358,249명이다. 이번에 접종을 시작하는 18~49세 청장년층 중 사전예약 대상자의 예약률은 67.2%(총 1,510만 명 중 1,014만 명)이며, 이미 접종 받았거나 다른 대상 군으로 예약한 814만 명까지 고려하면 실제 인구(약 2241.5만 명)의 81.5%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9월까지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쿠브는 블록체인랩스가 개발한 질병청 공식 앱이다. 출처=블록체인랩스
쿠브는 블록체인랩스가 개발한 질병청 공식 앱이다. 출처=블록체인랩스

청장년층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업데이트나 본인 인증에 대한 내역도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기 직전, 정부가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과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공공시설 입장료 및 주기적 선제 검사 대상 등에서 제외하는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를 발표했는데, 이를 인증하기 위한 수단이 백신 본인인증 내역이어서다. 질병청 공식 백신 애플리케이션 ‘COOV(쿠브)’를 활용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자.

질병청 공식 백신 앱, ‘COOV(쿠브)’

COOV(이하 쿠브)는 질병청에서 발행하는 코로나 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로, 현재 네이버나 카카오를 활용한 QR인증이 쿠브의 QR코드를 끌어다 사용하는 것이다. 쿠브는 QR코드를 통한 접종 증명서 제출이나 상대방 QR코드 검증, 전자증명서 발급 및 백신 인증 등의 기능이 제공되며, 퍼블릭 블록체인과 분산신원증명(DID) 기반으로 운영돼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가 조작될 수 없다. 정부는 쿠브를 백신 관련 본인 인증은 물론 디지털 백신여권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추후 트래블버블이 활성화되는 시점이 온다면 네이버나 카카오의 QR코드가 아닌, 쿠브의 디지털 여권 정보를 직접 쓰는 시기가 올 수 있다.

쿠브의 주요 기능에 대한 상세 설명. 출처=IT동아
쿠브의 주요 기능에 대한 상세 설명. 출처=IT동아

쿠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쿠브 혹은 COOV를 검색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초 실행 시 △ 완벽한 개인 정보 보호 △ 증명서 제출 및 상대방 검증 기능 △ 선택에 따른 추가 정보 제공 △ 국가예방접종 시스템으로 사용 △ 세계 각국에서 사용 가능에 대한 설명이 제공되며, 정보 수집 약관 제공 후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친다. 본인 인증은 본인 명의의 기기로만 인증할 수 있고, 한 사람당 하나의 기기만 허용한다. 휴대폰 및 금융 인증서를 통해 본인 인증이 완료되면 쿠브 앱의 메인 화면으로 넘어간다.

접종 전에는 본인인증 증명서와 QR코드 발급, 상대방의 QR코드 인증 등 간단한 내용만 제공된다. 출처=IT동아
접종 전에는 본인인증 증명서와 QR코드 발급, 상대방의 QR코드 인증 등 간단한 내용만 제공된다. 출처=IT동아

아직 1차 이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QR코드 방문 등록에 사용되는 QR코드 생성, 그리고 상대방의 QR코드 검증 정도며, 예약까지 완료한 상태라면 예방접종 예약 및 상세 조회, 취소까지 지원한다.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쿠브 앱의 인증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접종 완료 후 쿠브 앱에 접속해서 상단에 있는 ‘코로나 19 예방접종증명서’ 발급받기를 누르면 코로나 19 예방접종 증명서 기능이 활성화한다. 증명서가 발급되면 백신 종류와 제조사, 로트번호, 접종 차수, 일자 및 기관이 확인되고, 메인 화면의 회색 증명서가 파란색 예방접종 증명서로 바뀐다.

앱을 통해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고, 입국 심사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도 대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 이후 이상 증상 보고에도 쓰인다. 출처=IT동아
앱을 통해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고, 입국 심사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도 대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 이후 이상 증상 보고에도 쓰인다. 출처=IT동아

아울러 앱을 통한 건강상태 확인하기 및 보고 기능이 지원된다. 상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서비스’에 있는 건강상태 확인>을 누르면 접종과 관련된 기초 정보가 나열되고, (대리인) 건강상태 확인 바로가기>와 보고하기 기능이 있다. 보고하기를 누르고 개인정보를 제공한 다음, 접종 기관과 건강상태, 이상반응 발생일을 기록하고 8단계의 이상 증상 반응을 기재한 다음 질병청으로 보낼 수 있다.

다만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증상을 포함한 코로나 19 백신 부작용이 우려될 경우에는 쿠브 앱이 아닌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게 좋다. 이외에도 쿠브앱은 외교부에 백신 정보를 제공해 여권 정보를 갱신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우리나라 입국 시 검역대에서 예방접종 종이 증명서를 제출하는 것 대신, 쿠브앱의 전자증명서 활성화로 종이 증명서를 대체해 자가격리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방문등록 QR코드를 제공하는 앱에서 예방접종 정보를 불러오자. 출처=IT동아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방문등록 QR코드를 제공하는 앱에서 예방접종 정보를 불러오자. 출처=IT동아

참고로 쿠브 앱에서 백신 정보를 업데이트한 것과 별개로 카카오와 네이버, 토스, PASS의 QR 인증에서 백신 정보를 확인하려면 예방접종 정보 불러오기를 따로 실행해야 한다. 예방접종 정보 불러오기는 네이버 및 카카오의 QR코드를 활성화한 다음, 아래의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발급’에 진입해 필수 정보를 제공하면 곧바로 정보를 불러온다.

정보 불러오기가 완료되면 카카오 및 네이버에서도 1차 접종 및 2차 접종 정보가 표기되고, 미접종 상태에서 ‘인증되었습니다’로 뜨는 음성이 ‘1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 혹은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되었습니다’라는 음성 메시지로 변경된다. 이번 백신 접종 이후 백신 휴가를 받은 사람이라면, 남는 시간을 활용해 쿠브 앱과 카카오 및 네이버, 토스, PASS 앱의 QR 인증 기능을 업데이트하길 바란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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