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GS칼텍스, 카카오모빌리티에 300억 원 규모 투자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GS칼텍스, 카카오모빌리티에 3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진행
GS칼텍스(대표: 허세홍 사장)가 GS에너지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에 총 30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GS칼텍스·GS에너지가 각각 250억 원, 50억 원을 투자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0.73%를 취득한다.
GS칼텍스의 이번 투자는 모빌리티 시장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GS칼텍스가 보유한 주유소 인프라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역량과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 2,300여개, LPG충전소 370여개, 수소충전소 1개, 전기차 충전기 100여기 등을 운영하는 에너지 네트워크 사업자 중 하나다.
GS칼텍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보유 인프라(주유소, 충전소 등) 시설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 인프라를 사물 이동 서비스, 주차장 사업 등 모빌리티 서비스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직영택시 차량 경정비, 연료 수급 분야 등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브랜디, 네이버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커머스 플랫폼 기업 (주)브랜디(대표 서정민, 이하 브랜디)가 네이버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0년 네이버의 100억 원 단독 투자와 올해 5월 양사 전략적 제휴에 이어 진행한 것으로 네이버의 총 투자금액은 300억 원이다. 브랜디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750억원이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네이버와 함께 연내 동대문 도소매 상인의 일본시장 진출을 가혹화할 계획히다. 이에 맞춰 브랜디의 동대문 풀필먼트 센터 4,000여평 규모 확대를 연내 완료하고, 신규 글로벌 물류 거점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동대문 도소매 판매자 상품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솔루션과 연계한 뒤, 야후재팬, 라인 등을 통해 일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브랜디는 여성앱 브랜디, 남성앱 하이버, 육아앱 마미를 운영하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선보인 여성앱 브랜디는 연평균 200%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주문 상품을 반나절만에 받을 수 있는 ‘하루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선보인 남성앱 하이버는 지난 5월 남성의류앱 MAU 1위를 기혹하고, 7월 누적거래액 1,20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에멘탈, 6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중소사업자를 위한 경영관리 자동화 서비스 ‘비즈넵’를 운영하고 있는 에멘탈(대표 이성봉)이 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 네이버 파이낸셜, 고릴라PE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 원이다.
비즈넵은 매출, 매입, 결제 등의 거래정보를 국세청, 금융회사, 공공기관, 쇼핑몰 등으로부터 자동으로 수집해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10만 개 이상 사업장이 이용하고 있다.
에멘탈은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중소사업자 동반성장’ 이니셔티브에 재무관리 분야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네이버 관계사 및 자회사와 협력해 연내 ‘(네이버) 글레이스 사업부와 스마트 플레이스 재무/세무관리 기능 제공’, ‘(네이버 파이낸셜) SME 신용평가 및 대출상품 개발 지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수직화 전략 참여’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사일로,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디사일로(Desilo)가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이 신규 투자사로, 네이버 D2SF, 본엔젤스 등 기존 투자사가 모두 후속 투자했다.
디사일로의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각국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규제 강화, 데이터 자산 공개를 꺼리는 기업 움직임 등으로 데이터를 활발하게 거래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디사일로는 동형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민감한 정보 유출을 차단해 원본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기업 간 데이터 결합 분석이나 데이터 거래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디사일로는 지난해 12월 국제 유전체 정보분석 보안경진대회 iDASH에서 알리바바, 예일대 등 세계 유수의 기업 및 연구기관을 제치고 동형암호 활용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디사일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우수 인재를 채용,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다양할 레퍼런스를 늘려나가 활용도 높은 데이터 거래 플랫폼 베타 버전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패니지먼트, 시드 투자 유치
글로벌 팬 서비스 팬들을 운영하고 있는 패니지먼트가 신용보증기금과 (주)골드아크로 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2020년 6월 선보인 팬들은 한류 팬덤과 셀럽을 연결, SNS와 팬 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 서비스다.
팬들은 팬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팬덤이 선호하는 팬 커머스 브랜드와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셀럽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셀럽과 팬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팬들 앱은 해외 7개국에서 런칭했으며, 월 거래액 1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더트라이브, ㈜정성모터스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중고차 월 구독 서비스 ‘트라이브(Trive)’를 운영하는 더트라이브(대표: 전민수)가 ㈜정성모터스(대표: 이현복)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프리-시리즈A를 완료했다. 이번 후속 투자는 더트라이브의 시드투자사인 시리즈벤처스(대표: 곽성욱, 박준상)가 리드했다.
트라이브는 중고차 월 구독 서비스이다. 원하는 차량을 보증금이나 선납금 없이 6개월~1년마다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다. 트라이브 서비스는 리스나 장기렌터카와 달리 신용도에 따른 추가요금이 없다. 또한, 최초 등록 요금 같은 멤버십 비용없이 월 구독료만으로 운영하며, 정기적인 세차 및 소모품 관리, 점검 서비스를 구독기간 내 무료로 제공한다.
북아이피스, 프라이머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교육 종사자를 위한 교재저작권 구독 서비스 '쏠북(solvook, Solve Bookip Problems)'을 개발하고 있는 북아이피스가 프라이머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2021년 3분기 중 오픈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쏠북은 교과서 및 시중 참고서를 수업에 이용하는 교육 기업, 학원, 강사에게 저작권을 구독 형태로 허가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업계는 교재별로 저작권을 마땅히 해결하지 못해 무단 복제, 전송 등 불법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만연했다. 쏠북은 제휴 출판사의 교재 저작물을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를 통해 출판사는 교재저작물의 불법 이용 문제를 해결하고 교재 저작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교육 종사자는 저작권 걱정 없이 합법적으로 온/오프라인 수업에 저작권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교육 최종 소비자인 학생은 개인에게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아하모멘트, 본엔젤스로부터 투자 유치
아하모멘트(대표: 오민지)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각자대표이사: 강석흔-송인애, 이하 본엔젤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아하모멘트는 전자/가전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하기 전에 먼저 경험할 수 있는 IT제품 체험형 이커머스 ‘스페시픽(SpeciPick)’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런칭한 스페시픽은 제품 정보 비대칭으로 소비자가 겪었던 불편함을 해결하고 있다. 현재 전자/가전제품 위주로 제공하고 있으며, 1달 기준 재주문율 30% 이상, 매월 2배씩 성장하고 있다.
뉴빌리티,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
라스트마일 로봇 기반 배달 대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뉴빌리티(대표: 이상민)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뉴빌리티와 카카오는 양사간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뉴빌리티는 올해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3구와 여의도, 종로구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여러 플랫폼 기업, F&B/리테일 기업과도 배달 로봇 서비스 도입을 협의 중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