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잔머리 정리도 기술적으로, 다이슨 '플라이어웨이' 노즐
[IT동아 남시현 기자] 머리 길이가 최소한 한 뼘은 되는 사람이라면 잔머리를 정리하다 못해 포기하고 있을 것이다. 당장 검색창에 ‘잔머리 정리’라는 키워드만 입력해도 부스스한 잔머리를 정리하는 브러시나 스타일링, 고데기 사용법 등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도저히 답이 없어서 헤어 밴드나 스프레이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는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이를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7월 8일, 다이슨은 기존에 출시한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에 잔머리 정리에 특화된 새로운 ‘플라이어웨이 노즐’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2016년 출시된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다이슨이 처음 선보인 헤어케어 제품군으로, 날개 없는 선풍기와 마찬가지로 중간이 뻥 뚫린 도넛 형태로 된 헤어드라이어다. 이 제품은 1960년대 이후 기술 변화가 거의 없던 헤어드라이어 업계에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제안해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받고 있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는 유체가 좁은 곳을 통과할 때 압력과 속력이 빨라지는 베르누이의 효과를 기반으로 동작하며, 내부에 있는 디지털 모터 V9에 최대 110,000rpm으로 동작해 초당 13리터 이상의 고속, 고압의 바람을 만들어낸다. 또한, 초당 40회 이상 바람의 온도를 측정해 모발을 열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28·60·80·100°C의 4단계 온도 설정으로 완성도 높은 헤어 스타일링을 적용할 수 있다.
기존에 포함된 스타일링 노즐은 ▲ 바람을 집중 분사하는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 ▲ 컬 주변에 바람을 고르게 분산하는 디퓨저 ▲ 얇은 모발을 위한 젠틀 드라이 노즐 ▲ 부드럽게 바람을 제어하는 스무딩 노즐까지 4종이 있었는데, 여기에 독특한 반원 모양의 플라이어웨이 노즐(Flyaway attachment)이 추가돼 총 5종의 스타일링 노즐이 제공된다.
플라이어웨이 노즐은 압력 차이로 인해 물체 표면에 모발이 달라붙는 ‘코안다 효과’를 활용하지만, 등장하기까지 많은 연구 조사가 있었다. 다이슨이 전 세계 420명 이상의 헤어 스타일리스트에게 1만 시간에 걸쳐 11억 건이 넘는 스타일링 사례를 조사한 결과, 전문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이 드라이용 둥근 빗과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잔머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미용실과 같은 스타일링을 내기 위해 헤어드라이어를 최대한 활용하지만, 고온의 기기를 사용하다 모발이 손상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여기에 집중한 다이슨은 기존 헤어드라이어를 활용해 잔머리를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노즐 개발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가 새로운 플라이어웨이 노즐이다. 이 노즐은 긴 모발은 위로 들어 올리고, 짧은 잔머리 부분은 보이지 않도록 안으로 감춰준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부스스한 모발이 정돈되므로, 바람만으로 매끄럽고 윤기있게 마무리된다.
새로운 플라이어웨이 노즐은 기존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와 호환되며, 단독 구매 시의 가격은 5만 3천 원대다. 노즐 5종이 모두 포함된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의 가격은 46만 원대다. 자세한 내용과 활용 영상은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