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지속가능성 품은 데이터센터용 인프라 대거 소개
[IT동아 김영우 기자] 에너지 및 산업자동화 전문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한국지사(대표 김경록)가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자사의 데이터센터 관련 비전을 제시하는 ‘이노베이션 데이 – 미래의 데이터센터 2021’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첫날인 1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최근 데이터센터 시장의 현황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엣지 등에 특화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다수의 메시지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김경록 대표는 최근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는 것이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관련한 고객과 투자자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으며 각종 규정 준수의 문제와 더불어 비즈니스 및 기후 환경의 변화까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데이터센터에 비해 데이터 발생 현장과 가까운 곳의 인프라를 뜻하는 엣지(Edge)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김경록 대표는 밝혔다. 특히 최근의 흐름을 살펴보면 엣지의 전력 소비량이 조만간 데이터센터 앞지를 전망이라는 점도 말했다. 빠른 반응성이 필요한 작업에서 엣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엣지를 위한 중소형 데이터센터 그리고 인프라의 운용 및 제품 유통과정의 지속가능성에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러한 지속가능성에 부합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친환경 데이터 솔루션도 다소 소개되었다.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시스템, 그 중에서도 인프라 및 모니터링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를테면 ‘에코스트럭처 빌딩 오퍼레이션(EcoStruxure Building Operation)’은 기계 및 전력 시스템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합 화면을 통해 현장 각 곳의 에너지소비량, 온도, 습도 등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소모되는 비용까지 분석할 수 있다.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를 위한 솔루션도 소개되었다. 3상 무정전전원장치(UPS) ‘갤럭시 VL(galaxy VL)’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확장용 모듈을 통해 200kW부터 500kW까지 전력 용량의 확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중대형 엣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산업 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납축전지 배터리와 차별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해 총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외에도 IoT화된 전기 장치에 네트워크를 적용, 모니터링하고 전력 분배를 하는 지능형 전력 제어 센터 iPCC(Intelligent Power Control Control Center), UPS와 쿨링 유닛, 물리적 보안,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 하나의 통합 스마트랙에 담은 43U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등이 소개되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단국대학교 SW융합대학 나연묵 교수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의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기술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부각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선진국들은 친환경 기술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효용성을 높이고 있으며, ISO IEC, EN 등의 국제지구에서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표준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강조하는 에코스트럭쳐 기술도 이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