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디카 업계 “Z9, EOS R3 등 신제품은 올림픽 후에”

디지털 카메라 업계가 모처럼 좋은 실적을 냈지만, 웃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1년 3월~4월 제품 출하량이 2020년 같은 기간보다 1.5배~2배 늘었다. 하지만, 2019년 출하량과 비교하면 절반 혹은 그 이하로 여전히 부진하다.

일본 도쿄 올림픽 흥행이 불투명한 탓에, 디지털 카메라 업계는 최대의 특수마저 누릴 수 없게 됐다. 이에 주요 제조사는 신제품 출시 시기를 미뤘다. 올림픽 즈음에 출시할 최고급 모델로 니콘은 Z9, 캐논은 EOS R3를 준비 중이다. 이 두 제품은 올림픽이 끝난 후 2021년 가을께나 등장할 전망이다.

일본 카메라영상공업회(CIPA)는 2021년 4월 디지털 영상 기기 출하량을 공개했다.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75만6615대로, 2020년 4월 55만1377대에 비해 37.1% 늘었다.

DSLR, 미러리스 등 렌즈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이 2020년 4월 29만9479대에서 2021년 4월 49만6224대로 유독 많이 늘었다. 렌즈일체형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은 25만99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나는데 그쳤다.

2020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를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크게 줄어든 시장 규모는 회복하지 못했다. 2021년 4월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 75만6155대는 2020년 4월보다는 많지만, 2019년 4월 출하량 151만9578대에 비하면 절반쯤에 지나지 않는다.

니콘 Z9(왼쪽)과 캐논 EOS R3
니콘 Z9(왼쪽)과 캐논 EOS R3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는 곧 다가올 업계 최대 특수, 올림픽도 빈 손으로 보낼 처지다. 이들은 올림픽 즈음 최고급 모델을 출시, 매출과 영향력을 함께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꺾이지 않아 올림픽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는 최고급 모델의 출시 일정을 올림픽 이후, 가을께로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니콘은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Z9을 개발 중이다. 35mm 이미지 센서에 고속 연속촬영과 자동 초점 기능, 8K U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춘 만능 카메라다. 캐논도 2021년 초 고급 미러리스 카메라 EOS R3 개발 계획을 알렸다. 이 제품 역시 인공지능 자동 초점과 시선 제어 등 고급 기능을 갖췄다.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 관계자는 “이들 신제품은 2021년 초 개발 소식을 전했다. 출시 시기는 아무리 빨라도 올림픽 이후, 가을께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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