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Mac 짚기] 7. 아이클라우드(iCloud) 사용하기
[IT동아 김대은 기자] 2011년 처음 출시된 아이클라우드(iCloud)는 이제 애플 기기 사용자라면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아이클라우드는 맥(Mac),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애플 워치(Apple Watch) 등 애플 기기 사이에 각종 설정과 데이터를 동기화할 때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새로 구입하는 기기라 할지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애플 기기와 비슷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맥에서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클라우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 시스템 환경설정 - Apple ID에 들어가면 아이클라우드의 다양한 기능 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iCloud Drive)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드롭박스(Dropbox),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와 마찬가지로 파일을 올리고 내려받는 웹하드 서비스다.
맥에서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활성화하면 파인더(Finder)의 왼쪽 메뉴에 ‘iCloud Drive’가 생긴다. 이제 이곳에 파일을 올려 넣으면,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도록 설정해 놓은 다른 애플 기기에도 자동으로 파일이 올라간다.
아이클라우드의 또 다른 기능은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이다. 아이클라우드 사진 보관함은 한 애플 기기에서 저장해 놓은 사진을 다른 애플 기기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맥의 ‘사진’ 앱을 이용하여 사진을 올려 넣으면, 아이콘이나 아이패드 등 다른 기기의 ‘사진’ 앱에서 똑같이 이를 볼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메일도 지원하고 있다. 아이클라우드가 처음 생겼을 때는 (아이디)@me.com 형태의 메일 주소가 지원된다고, 현재는 (아이디)@icloud.com 주소로 바뀌었다. 네이버나 다음 메일과 똑같이 다른 사람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연락처, 캘린더, 미리 알림, 메모의 동기화도 지원한다. 대개 연락처를 아이폰에만 저장해 좋고 맥에는 저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둘 사이에 연락처가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캘린더, 미리 알림, 메모 또한 마찬가지다.
‘사파리(Safari)’는 맥을 비롯한 애플 기기에 기본으로 탑재된 인터넷 브라우저로, 크롬(Chrome)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와 같이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는 데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다. 사파리는 맥뿐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도 탑재되어 있는데,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애플 기기들 사이에 북마크(즐겨찾기)와 방문 기록, 현재 열린 웹페이지 등이 동기화된다.
‘키체인’은 애플에서 제공하는 비밀번호 관리자다. 비밀번호 관리자란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나의 Mac 찾기’는 맥을 분실했음 때에 대비하여 원격으로 맥을 잠금 상태로 만들거나 안에 있는 데이터를 지울 수 있는 기능이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위치 추적까지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자 지도를 함부로 해외로 반출할 수 없다는 법령이 있어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다.
‘주식’을 설정해 놓은 경우 다른 애플 기기에서 설정해 놓은 주식 목록이 동기화된다.
‘홈’은 애플 기기와의 연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관리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활성화해놓을 경우 다른 애플 기기에서 설정해 놓은 ‘홈’의 목록과 설정 등이 동기화된다.
시리(Siri)는 애플 기기에서 사용되는 음성 비서이다. 이 옵션을 꺼도 시리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옵션을 켜놓을 경우 다른 애플 기기에서 설정해 놓은 각종 사항이 맥에도 동기화된다.
글 / IT동아 김대은 daeeun@itdonga.com